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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체제’ 태영그룹, 기업가치 재평가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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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체제’ 태영그룹, 기업가치 재평가 받을까

지주사 TY홀딩스 출범…신임 대표 유종연 사장 내정

태영건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회사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태영건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회사 홈페이지 캡처.
태영건설을 모기업으로 둔 태영그룹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건설업 아래서 빛을 보지 못했던 각 사업부문이 분리됨에 따라 기업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영그룹은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태영건설의 분할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을 중심으로 건설사업을 비롯해 환경, 방송, 레저사업 등을 영위해 왔다.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지주사인 TY홀딩스 아래 놓이게 된다. 태영건설은 기존 모회사로서의 역할과 경영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건설사업 부문에 집중한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는 다음달 1일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회사 분할 시 내정된 임원인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TY홀딩스 대표이사직엔 유종연 사장이, 총괄임원에는 황선호 실장이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유종연 TY홀딩스 신임 대표이사는 베인&컴퍼니 글로벌 파트너를 거쳐 SBS콘텐츠허브 대표이사와 네오파트너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탁월한 전략기획 역량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태영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총괄임원에 선임된 황선호 경영관리실장은 삼성화재와 SBS를 거쳐 SBS미디어홀딩스의 경영관리를 담당한 그룹의 기획‧관리 전문가로서 TY홀딩스가 그룹 최상위 지주회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TY홀딩스는 경영관리실 아래 지원팀과 운영팀을 두고 태영건설 출신인 송용호 팀장과 최준호 팀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TY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 사업부문별 특성에 적합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경영 전문성과 투명성이 증대되고, 각 사업부분별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