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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배달 서비스, 코로나19 재확산에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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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배달 서비스, 코로나19 재확산에 '바쁘다, 바빠'

GS리테일 배달앱 '우딜' 전국 확대… '우친'도 5300명 돌파
CU, 8월 17~28일 배달건수 7월 같은 기간 대비 76% 상승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편의점업계가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편의점업계가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CU
코로나19의 재확산에 편의점 배달량이 급증하자 관련 업체들이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GS리테일은 일반인 배달 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이하 우딜)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우딜은 일반인이 배달자로 참여하는 GPS 기반의 서비스로 지난 19일 출시됐다.
GS리테일은 서울 지역 내 GS25 점포 주문 건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했으나 성과에 힘입어 서비스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달 19~30일 모집된 우리동네딜리버리 참여 배달자(우친) 수는 5300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 우친 1인당 가장 많이 배달을 완료한 건수는 52건으로 나타났고 서울 내에서 최다 배달이 이뤄진 지역은 관악구, 강남구, 동작구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GS리테일은 9월 한 달간 배달 한 건당 우친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기존보다 1000원 많은 3800~42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와 함께 외부 업체와의 연계 여부도 검토 중이다.

경쟁사인 CU도 배달 서비스에 힘을 쏟는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배달 이용 건수는 7월 같은 기간 대비 76.4% 신장했다.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 증가율은 평일 92.9%, 주말 60.4%로 나타났다.

오후 11시 이후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배달 서비스 매출은 7월 같은 기간 대비 32.7% 올랐다. CU가 이달 선보인 ‘맵부심챌린지세트’ ‘씨유반점세트’ 등 배달 전용 세트 6종의 판매량은 7월 대비 45%가량 늘었다.
이에 CU는 9월 중으로는 ‘최애 분식 싹쓰리 세트’ ‘꿀 조합 혼닭세트’ ‘헬린이 건강 세트’를 비롯한 배달 전용 세트 상품 7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배달 가능 품목은 기존보다 2배 많은 약 800개로 확대한다. 수도권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를 개시하고 24시간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 수도 늘릴 계획이다.

9월 한 달간 요기요 앱에서 CU 배달 서비스로 2만 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로 유통업계에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엔 긴급하게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최근에는 편의점 배달로 장보기를 해결하고 있다는 점도 그 중 한 사례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