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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고양창릉·부천대장 3기신도시...청사진 당선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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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고양창릉·부천대장 3기신도시...청사진 당선작 공개

창릉 '포용적 연결도시', 대장 '활기찬 개방도시' 비전 제시...사람·자연·문화 상생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 연내 보상, 창릉·대장은 내년 상반기 보상 착수
지구계획 완료 신도시 공공분양주택 6만가구 내년 하반기부터 사전청약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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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정부가 제3기 신도시 3차 지구인 경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2곳의 도시공간 기본 밑그림을 공개했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1일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신도시의 ‘기본구상과 입체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선정작을 발표했다.
고양 창릉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미국 슈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 ㈜일로종합건축사사무소 등 3사 컨소시엄의 ‘포용적 연결도시’가, 부천 대장은 ㈜디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와 네덜란드 KCAP 아키텍츠&플래너스 등 2사 컨소시엄의 ‘오픈 필즈 시티(OPEN FIELDS CITY)’가 당선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당선작 기업은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신도시의 입체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 첫마을 시범단지 설계용역 우선협상권, 도시설계 분야 마스터 플래너의 지위를 부여받는다.

이들은 교통 인프라 등 타 분야 사업의 마스터 플래너들과 협력해 2곳 신도시의 지구계획 청사진을 만들어 나간다.

고양창릉 신도시에 들어설 복합환승센터의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고양창릉 신도시에 들어설 복합환승센터의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 미리 보는 고양 창릉 신도시


해안건축 컨소시엄이 그려낸 고양 창릉 지구의 ‘포용적 연결도시’ 청사진은 ▲연접지역과 상생 ▲자연과 공생 ▲다음 세대의 자생 등 3대 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창릉 지구 당선작이 자족자력, 자연우선, 가로 중심, 제3의 도시공간 조성을 개발 청사진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포용적 연결도시 구현을 위해 창릉천을 중심으로 훼손된 녹지와 수변공간을 회복시키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고려한 가로망 구축, 주변지역과 상생을 고려한 기능을 배분한 11개의 생활권을 설정해 놓았다.

‘연접지역과 상생’ 컨셉트에 맞춰 성사천 수변마을에 문화시설과 공원을 배치해 고양 화정 구도심과 교류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했다. 또한, 고양선 역사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의 소중한 문화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주변에 공연장, 공원 등을 접목시킨 문화복합시설과 공방마을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순창천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마을을 조성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자연과 공생’ 컨셉트에 따라 고양 창릉 신도시는 녹지축을 기반으로 창릉천 중심의 수계와 연결되는 ‘청록(Blue-Green) 자연도시’로 탈바꿈한다. 이같은 녹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학교가 어우러진 학교공원(School Park)가 들어선다.

신도시 중심에는 고양선(고양시청~새절역)과 S-BRT(간선급행버스)의 교차 효과를 배가시키는 복합환승센터, 문화업무교통이 융합된 특화구역으로 이뤄진 복합중심지구를 배치해 창릉신도시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첫마을 시범단지도 원흥지구에 인접 배치해 학교공원을 중심으로 공원과 창릉천을 품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 신도시에 조성될 S-BRT(간선급행버스) 복합환승센터 랜드마크의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부천 대장 신도시에 조성될 S-BRT(간선급행버스) 복합환승센터 랜드마크의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 미리 보는 부천 대장 신도시


‘고립된 들판에서 활기찬 도시로’라는 부제를 단 ‘OPEN FIDLDS CITY’ 부천 대장 신도시는 크게 ▲주변 지역과 공생 ▲보행 중심 ▲용도복합 ▲미래도시 ▲친환경·생태 ▲다양한 경관 등 6대 개발방향에 맞춰 조성된다.

신도시 중심에 주거와 업무·상업 시설이 연결되고, 자족 중심의 그린 플랫폼, 교육·문화 중심의 호수공원(Lake Park), 공원·여가 중심의 중앙공원(Central Park) 등 3개 생활권이 형성된다.

도시 관문에 해당하는 S-BRT 복합환승센터는 입체 보행로와 녹지가 조화된 타워형 랜드마크로 꾸며진다.

어린이집과 문화센터, 공원, 학교, 공공청사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동시에 유기적 연결 구조를 갖춘 복합 커뮤니티 시설도 선보인다.

대장 신도시에도 첫마을 시범단지가 조성돼 물과 녹지를 조화시킨 자연친화 공간으로 제시되고 있다.

각 지구별 기본도시계획 당선작은 9월 1일부터 LH의 ‘공모전 수상작 온라인 전시관’(3rd.lhurbandesign.org)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고양 창릉, 부천 대장 2곳의 3기 신도시 도시기본구상이 완료됨에 따라 1·2차 지구인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은 내년 상반기에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보상절차를 본격 진행하다는 계획이다.

창릉, 대장 지구는 내년 말까지 지구계획 수립, 보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8월부터 보상공고가 시작된 인천 계양,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은 연내에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고양 창릉와 부천 대장도 내년 상반기 보상공고 뒤 보상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신도시 지구계획 절차가 완료된 공공분양주택 6만가구(2021년 3만가구, 2022년 3만가구)에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관심 있는 신도시의 사전청약 정보를 알고 싶은 수요자를 위해 국토부는 ‘3기 신도시’ 홈페이지(www.3기신도시.kr)의 청약알리미 서비스로 신청을 받아 청약정보를 3~4개월 전에 문자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