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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홍남기 부총리 향해 "당황스럽다 철들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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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홍남기 부총리 향해 "당황스럽다 철들도록 노력하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1일 자신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관련 인터뷰 내용을 두고 "철없는 얘기"라고 비판한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동조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당황스럽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사건건 정부 정책 발목 잡고 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 왜곡을 일삼는 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부총리님께서 국정 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 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 지사는 '2차지원금 지급여력 강조했더니 철없는 얘기?'라는 글에서 "'30만 원 정도 지급하는 걸 50번, 100번 해도 서구 선진국의 국가 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지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걸 강조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발언을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 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 부채비율이 불과 40%대인 우리나라가 국민에게 30만 원씩 지급해도 겨우 0.8% 늘어나는 국가 부채비율이 무서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 한다는 주장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예산결산특위에서 임 의원이 "재난지원금을 30만 원씩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 비율보다 낮다"는 이 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묻자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적으로 답변했다.

임 의원이 "아주 철없는 얘기죠"라고 재차 묻자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는 발언"이라고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 MBC 라디오에 출연, "30만 원은 50∼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 부채비율인 110%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