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미 하원 소위원회는 지난 7월 미 정부가 필립스에 대해 최소 5억 달러의 대금을 과다 지불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필립스는 대금의 과잉 청구 의혹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필립스는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었다.
필립스는 이날 미 후생성에 납품한 인공호흡기는 계약분에 크게 미달한 1만2300대에 머무른다고 밝혔다. 나머지 3만700대에 대해서는 다른 곳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필립스 주가는 0.6% 하락했다. 이는 연초보다 가격이 4.3% 떨어진 것이다.
필립스의 프랑스 반 하우턴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에는 3분기 이후 성장이 회복돼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당초 의료 기기의 수주 급증에 따라, 금년의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EBITDA)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미국의 주문 취소로 인해 예상치를 수정, 조정 후 EBITDA 마진이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매출액은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