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는 1일 세계 1위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오스프리(OSPREY)’에 친환경 섬유소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분기부터 미국 오스프리에 고강력 재생 나일론 섬유 마이판 리젠 로빅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3대 아웃도어 전시회 중 하나인 '글로벌 스포츠 용품&아웃도어 박람회(ISPO)'에서 오스프리로부터 직접 “친환경적이면서도 강도가 높은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1년 여의 개발 끝에 고객맞춤형 친환경 나일론사 마이판 리젠 로빅을 내놓았다. 오스프리는 내년 봄 시즌 마이판 리젠 로빅을 적용한 플래그십 백팩 라인 ‘탤런/템페스트 시리즈’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도입할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영향으로 최근 프리미엄 시장인 미주, 유럽 등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시장이 연평균 약 10%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700억 달러(한화 약 83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고객들은 이미 기업에 높은 수준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효성은 그린경영비전 2030을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소재,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