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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주가 급등, 분할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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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주가 급등, 분할 기대감 반영

유안타증권 : 시장의 기대, 건설과 유화사업의 분할을 통한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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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의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 호재보다는 분할 기대감 반영 추정된다. 지난 8월 25일 대림산업 주가는 13.5% 급등으로 마감했다. 일간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변동성 확대 시기였던 올해 3월 20일(KOSPI 7.4%상승, 대림산업 15.6%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대림산업을 제외한 주요 대형 건설사 평균(현대건설 등 4개사 기준) 주가 상승률이 2.1%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건설업종의 호재 반영보다 대림산업의 개별 이슈에 기인한 결과로 판단한다.

유안타증권 김기룡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는 대림산업의 분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분할 기대감에 대해 지나친 낙관론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대림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 시나리오 중 하나는 별도 기준 건설과 유화 사업의 분할을 통한 복합기업의 디스카운트 해소 등에 있다. 이러한 분할 기대감의 배경에는 1) 건설 자회사 합병[삼호 + 고려개발 → 대림건설] 과 대림 C&S 매각 결정 등 대림그룹 사업 재편 2) 8월 25일, ‘공정경제 3법’ 으로 불리는 법안 제 ·개정안의 국무회의 의결 3) 대림산업 사옥 이전(기존 사옥 재건축 예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이러한 분할 기대감의 지나친 낙관론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대림산업은 현재 ‘오너 → 대림코퍼레이션 → 대림산업 → 대림건설 등 자회사’ 의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장기적인 대림코퍼레이션 + 대림산업 합병 시나리오 하에 (지주회사 지분 요건 강화를 위한) 대림산업의 지주/사업 회사로의 분할 등 다양한 방법에 대한 가능성은 동사의 분할 이벤트가 무조건적인 주주의 수혜로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대림산업은 분할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저평가 매력은 유효하다. 지난 8월 25일 주가 급등에도 불구, 4분기 일회성(성수동 오피스 매각) 이익 반영 등 2020년 약 1조.2000억 의 최대 영업이익 시현으로 현 주가는 Peer 대비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 분할기대감을 배제하더라도 동사에 대한 ‘매수’ 의견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북미 ECC투자 철수 이후 Cariflex 브라질 Capa 증설 결정 등은 수술용 장갑 등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수요 증가 수혜와 함께 동사의 화학 부문 specialty에 대한 투자 방향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해외 플랜트 비중 높은 종합건설업체로 자회사 여천NCC에서 석유화학제품 생산 중이다. 사업환경은 국내 건설은 주택경기 침체로 회복여부 불투명한 상황이며, 해외수주는 중동지역 인프라 투자 확대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석유화학은 인구증가와 소득수준 향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변동성과 관련 건설과 석유화학 모두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는 산업군에 속해 있다. 건설부분은 정부 금융정책과 인프라 투자에 영향을 받아왔으며, 석유화학은 국제 유가에 영향에 연동돼 왔다.

대림산업의 주요제품은 ▷건설부문 (82.8%) : 토목사업 (13.3%), 주택사업 (57.5%), 플랜트사업 (12%) 등이며 ▷제조부문 (15.1%) : 석유화학제품 (11.1%), 모터사이클/ 자동차부품 (3.1%) 등이고 ▷ 관광/레저/부동산임대 등 (1.2%)으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의 원재료는 철근(12.5%), 레미콘 (16.1%), 가구류 (9.1%), 기타 (61%) 등이다. 동사의 실적은 원유가 상승시 플랜트 수주량 증가, 정부 SOC 투자 증가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대림산업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대림코퍼레이션(21.67%), 대림학원(1.26%), 이진숙(0.08%), 기타(0.11%) 등으로 합계 23.12% 등으로 요약된다.

대림산업의 재무건전성은 최상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76%, 유동비율 145%,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14%, 이자보상배율 13배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터널굴착 공기단축, 적층형 완전건식 바닥구조시스템, 관입력이 증강된 PBD 시공장비, 저시멘트 자기충전 콘크리트, SUPER Concrete, 공동주택 방화문, 다기능 스마트 창호, 적조대응형 해수담수화 시스템, 전주기 엔지니어링 및 가설공법 등을 진행중이다.

대림산업의 최고경영권은 김상우 배원복 공동대표가 행사하고 있다. 설립일은 1939년 10월 10일이고 상장일은 1976년 2월2일이다. 직원 수는 2020년 3월 기준 6325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종로구 종로1길 36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안진회계법인이 제새했고 주거래은행은 우리은행 수송동 업무팀니다. 주요품목은 산업플랜트공사,건축,토목,폴리에틸렌,폴리부텐,각종폴리머 제조,기술용역 등으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ACRO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중이다. 1939년 설립되어 토목, 건축, 플랜트 등의 공사를 수행하는 건설 사업과 폴리에틸렌 제품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펼쳐왔다.

1999년 NCC사업을 분사하여 한화석유화학과 여천 NCC를 설립했다. 엔지니어링 사업과의 시너지와 건설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림엔지니어링를 흡수합병했다.
주요 종속기업은 고려개발(주), (주)삼호, 대림자동차공업(주), 대림씨엔에스(주), 글래드호텔앤리조트(주), 대림에너지(주) 등이다.

대림산업의 현황은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은 상승세다. 토목 부문의 기성실적 확대와 에너지 부문의 양호한 성장에도 붉하고 주택 부문의 매출인식 축소, 플랜트 제조 부문의 역성장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판관비 부담 확대에도 원가구조 개선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했고 기타대손상각비가 늘었으나 순이익률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고려개발 연결편입 효과와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현장 기성실적 확대, 주택부문의 매출인식 확대 등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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