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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WHO 코로나백신 긴급승인 급제동, 제약바이오주 치료제↓ 진단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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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WHO 코로나백신 긴급승인 급제동, 제약바이오주 치료제↓ 진단키트↑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WHO가 코로나19 백신 '패스트트랙' 승인에 "매우 신중해야" 경고하고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조기 승인 또는 긴급 승인에 반대한다는 WHO의 백신 허가 신중론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제약바이오주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예상보다 코로나 백신 공급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코로나 관련 제약바이오주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WHO는 기자회견을 갖고 전 세계 각국이 임상시험을 완료하지 않은 약품을 승인하는 것에 대해 신중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미국 러시아등에서 이른바 '패스트 트랙'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을 신속히 승인하는 데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이 공개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3상 임상시험이 끝나기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자체 개발한 백신을 2상 임상시험만 마친 직후 곧바로 승인해 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WHO는 그러나 백신의 완전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뒤에 개별 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사안별로 판단해야한다면서 임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완전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는 패스트트랙 방식의 경우 집중적인 추적과 안전을 위한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 했다.

이 발언이후 뉴욕증시에서는 노바백스 모더나 화이자 등 코로나 관련주들이 요동쳤다. 이 발언은 한국 증시의 제약바이오주에도 영향을 줄 것을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관련주로는 부광약품 이수앱지스 JW중외제약 일동제약 애니젠 유틸렉스 나이벡 유앤아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약품 동국제약 , 유바이오로직스 동구바이오제약, 루트로닉 유유제약알리코제약 등이 거론된다.

코스피 코스닥에서 제약바이오 관련주에는 동구바이오제약 대한뉴팜 종근당에스텍파마 한독 제약, 로고스바이오, 테고사이언스 파멥신, 국비엔씨 , 제테마 앱클론 마이크로디지탈 빅텍셀트리온제약 , 한멕아이씨에스 신풍제약 부광약품 JW생명과학 일양약품 옵티팜 대웅제약 엘앤케이바이오 , 이연제약, 카이노스메드 대웅제약 등도 코스피 코스닥에 코로나 관련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파미셀 메디톡스 녹십자 웰빙 한국유니온제약 오스코텍 , 바이오솔루션 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바이오, 강스템 바이오 텍인트론바이오 , 경보제약 대원제약 녹십자엠에스 보령제약.도 코로나 제약바이오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관련주로 CMO 전문 기업인 바이넥스와 아이진, LG화학 등이 있다.

뉴욕증시에사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MSCI는 한국 지수를 개편했다.이 개편에서 씨젠, 알테오젠, 신풍제약을 새로 편입했다. 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등의 자금이 55조~6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지수에 포함되면 단기적으로 자금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패시브 자금을 통해 씨젠에 1400억원, 알테오젠에 1140억원, 신풍제약에 146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에 4억 유로를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인구의 20%에게 균등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WHO를 비롯해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K-방역'에 1조8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확정한 새해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방역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신속 개발, 의과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과 데이터 중심병원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의료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을 4천억원에서 9천억원으로 늘렸다. 백신·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효능평가 등 신약개발 투자를 위한 452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하고, 임상 단계 맞춤 지원을 위해 2천억원을 투입한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1포인트(0.76%) 상승한 28,645.66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34포인트(0.75%) 오른 3,52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21포인트(1.39%) 상승한 11,939.67에 마감했다. 기술주가 상승 탄력을 높이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애플은 액면분할 효과에다 월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급등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2분기 매출이 대폭 늘어난 화상회의 회사 줌 비디오도 기술주 강세에 힘을 실었다. 애플은 3.98% 올랐다. 테슬라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한 뒤 4.67% 내렸다. 애플과 테슬라는 4대 1, 5대 1의 액면분할이 시행된 전일 각각 3.4%, 12.6% 올랐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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