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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나이티드항공, 코로나 타격 1만6000명 감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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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나이티드항공, 코로나 타격 1만6000명 감원 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달말로 끝나는 정부의 고용지원이 연장되지 않으면 1만6000명을 감원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달말로 끝나는 정부의 고용지원이 연장되지 않으면 1만6000명을 감원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1만6000명 감원을 예고했다. 이달말로 끝나는 정부의 고용지원이 연장되지 않으면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아메리칸 항공은 1만9000명 감원을 예고한 바 있다.
의회와 백악관 간 항공사 지원 등이 포함된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항공사들의 대규모 감원 칼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2일(현지시간) 이르면 내달초 1만6000여명을 감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사정이 나아지면 다시 불러 들이는 무급휴가 형태이지만 사실상의 강제 퇴사로 복직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 수요가 붕괴한데다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2~3년은 걸릴 전망이다.

감원 규모 1만6000명은 작년말 현재 유나이티드 전체 직원 대비 17%에 이른다.

다만 지난 7월 유나이티드가 경고했던 감원 규모 3만6000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준이기는 하다.
그렇다고 사정이 나아져서 감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희망퇴직, 조기 은퇴, 전직 등으로 회사를 떠난 이들이 많아 그만큼 강제적인 감원규모가 적어지게 됐다.

유나이티드는 그러나 1만6000명 감원이 다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팬데믹이 우리를 그 어떤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깊고 더 오랜 여행 수요 둔화의 시기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유나이티드는 운항 계획을 크게 초과하는 지금의 직원 규모로는 지속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델타 가운데 아직 대규모 감원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곳은 델타 한 곳 뿐이다.

델타는 아직은 조종사 1941명에 대한 무급휴가 계획만을 내놨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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