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메리칸 항공은 1만9000명 감원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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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2일(현지시간) 이르면 내달초 1만6000여명을 감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사정이 나아지면 다시 불러 들이는 무급휴가 형태이지만 사실상의 강제 퇴사로 복직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 수요가 붕괴한데다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2~3년은 걸릴 전망이다.
감원 규모 1만6000명은 작년말 현재 유나이티드 전체 직원 대비 17%에 이른다.
다만 지난 7월 유나이티드가 경고했던 감원 규모 3만6000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준이기는 하다.
유나이티드는 그러나 1만6000명 감원이 다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팬데믹이 우리를 그 어떤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깊고 더 오랜 여행 수요 둔화의 시기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유나이티드는 운항 계획을 크게 초과하는 지금의 직원 규모로는 지속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델타 가운데 아직 대규모 감원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곳은 델타 한 곳 뿐이다.
델타는 아직은 조종사 1941명에 대한 무급휴가 계획만을 내놨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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