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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아베 후임' 총재 선거 출마…"김정은과 조건 없이 만날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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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아베 후임' 총재 선거 출마…"김정은과 조건 없이 만날 용의"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관방장관이 2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후임을 선출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정식 표명했다.
2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난에 있어 정치 공백은 결코 허용될 수 없다"면서 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을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숙고했다"며 "아베 신조 총재가 몸과 마음을 다해 추진해 온 대책을 제대로 계승해 더욱 앞으로 전진시키기 위해 가진 힘을 모두 다할 각오"라고 했다.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제대로 책임을 가지고 계승해 더욱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 경제 활동 양립을 도모, 고용을 지키고 경제 회복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했다.

미일 동맹에 대해서는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가까운 이웃 여러 국가와의 관계를 만들겠다"며 "그런 일본의 위치를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구사해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과도 조건 없이 만나 활로를 개척해 가겠다"고 말했다.
자민당은 총재 선거를 8일 고시하고 14일 투·개표한다고 결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이번에는 국회의원표 394표와 도도부현(都道府県) 지부 연합회 대표 141표 등 535표로 총재를 선출하게 됐다.

스가 관방장관은 국회의원 표 약 70%를 획득, 자민당 내 주요 7개 파벌 가운데 5개 파벌에서 지지를 받으며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