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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15% 급락…영국 펀드, 지분 대규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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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15% 급락…영국 펀드, 지분 대규모 축소

테슬라 주가가 영국 기관투자자 베일리 기포드의 지분 축소로 급락했다. 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주가가 영국 기관투자자 베일리 기포드의 지분 축소로 급락했다. 글로벌이코노믹 DB
잘나가던 테슬라가 2일(현지시간)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장중 15%까지 급락하는 약세를 보인 끝에 전일비 27.68달러(5.83%) 하락한 447.37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외부 주주로는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영국 기관투자가 베일리 기포드가 테슬라 지분을 대폭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CN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일리 기포드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테슬라 지분을 5% 미만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베일리의 테슬라 지분은 이전에는 6.32% 수준이었다.

테슬라 주가는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급락해 오전 장에서 낙폭이 14.7%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베일리가 테슬라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은 아니다.

베일리는 성명에서 장기적으로 테슬라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번 지분 매각은 포트폴리오내 테슬라 지분 비중이 주가 폭등으로 인해 지나치게 비대해진 데 따른 조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베일리는 앞으로도 주요 테슬라 투자자로 남을 것이라면서 테슬라의 미래를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469% 넘게 폭등했고, 특히 지난 7월 22일 깜짝 실적을 공개한 뒤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또 지난달 31일 테슬라 기존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 첫 거래일에는 주가가 12%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는 급격한 주가 상승세 속에 앞으로 시간을 두고 시가로 신주를 발행해 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힌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