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CEO] 유럽중앙은행 전무이사 “기후변화는 코로나19보다 경제에 훨씬 더 큰 위험”

공유
0

[글로벌 CEO] 유럽중앙은행 전무이사 “기후변화는 코로나19보다 경제에 훨씬 더 큰 위험”

유럽중앙은행의 슈나벨 전무이사는 기후변화가 코로나19보다 경제에 훨씬 더 큰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중앙은행의 슈나벨 전무이사는 기후변화가 코로나19보다 경제에 훨씬 더 큰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
유럽중앙은행(ECB)의 슈나벨 전무이사는 최근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당초 금융정책과 무관했던 문제에서도 중앙은행이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슈나벨 전무는 "기후변화는 우리가 직면한 과제로 코로나19보다 더 중요한 문제다“라며 ”코로나19 역시 처음에는 금융정책과 전혀 무관했지만 결국 금융정책으로 연결됐다. 기후 변화도 같다. 이것이 중앙은행이 기후변화를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슈나벨 전무는 감독 당국이 금융기관에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를 요구하고,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EU 자본시장동맹(CMU) 구상에 기후변화 요소를 부가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 파이낸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EU 자본시장에 경쟁상의 우위성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ECB가 환경사업을 위해 발행하는 그린 본드 매입에 치중하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이에 대해 슈나벨 전무는 ”ECB는 시장의 중립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지만, 시장은 기후 변동 리스크를 적정하게 포함시키지 않고 왜곡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립성은 엄밀하게는 올바른 지표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