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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니레버, 2030년까지 10억달러 투자 화석연료성분 자사제품에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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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니레버, 2030년까지 10억달러 투자 화석연료성분 자사제품에서 배제

탄소배출량 제로 목표…파리협정의 글로벌 시한보다 11년 앞서 달성

유니레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니레버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적 생활용품업체인 유니레버는 2030년까지 10억 유로를 투자해 화석연료성분을 세정제품에서 배제해 제품생산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의해 생성되는 탄소배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모(Omo, 시프(Cif), 선라이트(Sunlight) 및 도메스토스(Domestos) 브랜드로 생산되는 가정용 용품은 석유화학제품 대신에 식물 및 다른 생물자원, 해조류 및 폐기물 등의 해양자원으로부터 만들어진 성분을 사용한다고 유니레버측은 설명했다.
클리닝제품과 세탁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은 라이프사이클 전체에서 홈케어부문의 탄소배출량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이같은 조치로 탄소배출량이 5분의 1로 감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니레버의 홈케어부문 피터 터 컬브(Peter ter Kulve) 사장은 “계면활성제 또는 탈지제는 최대 석유화학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작은 바이오테크놀로지회사와 다우 케미컬과 같은 화학업체와 협력해 친환경제품을 만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유니레버는 10억달러를 바이오테크놀로지 연구와 이산화탄소의 이용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생분해성으로 수자원 효율이 좋은 제품 생산을 촉진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레버측은 전세계적으로 약 1억미터톤 상당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지만 오는 2039년까지 자사와 납품업체로부터 이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계획은 지난 2015년의 파리협정에서 정해진 글로벌시한보다 11년이나 앞선 것이다.

유니레버의 이같은 계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으로 세정제품의 전례없는 수요급증에 직면한 시점에 나왔다. 지난 7월에는 2020년 전반에 시프브랜드의 표면세정제와 도메스토스브랜드의 표백제의 매출액이 2자릿수로 급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