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카페비즈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대만 CTBC 금융그룹의 자산운용 자회사 CTBC 인베스트먼트(CTBC Investments)가 CTBC 베트남 주식형 펀드(CTBC Vietnam Equity Fund)를 출범시켰다. 이 펀드의 초기 투자 규모는 1억6000만 달러다.
이 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베트남 다이아몬드 ETF (VFMVN Diamond ETF)도 포함된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다이아몬드지수'는 외국인 투자 가능 한도가 소진돼 장내 매매가 불가능한 종목을 담을 수 있어, 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CTBC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이 MSCI 프론티어 지수 바스켓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자본 규모 및 유동성 측면에서는 일부 신흥국가를 능가했다"며 "외국인 소유율 제한을 완화하면 베트남이 MSCI 신흥국 그룹으로 옮겨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망 투자 종목으로는 베트남에서 부동산, 소매, 전자, 소비재 등 다양한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빈그룹을 우선순위에 꼽았다.
IT기기 소매업체인 모바일월드는, 베트남 사회 전반이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익률이 높고 불량 부채비율이 낮은 비엣콤 뱅크와 '베트남의 포스코'로 불리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철강업체 호아팟(Hoa Phat) 그룹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