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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문 대통령 간호사 격려에 "이번 정부 유행어는 '갈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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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문 대통령 간호사 격려에 "이번 정부 유행어는 '갈라치기'"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야권은 3일 간호사들을 격려한 문재인 대통령의 SNS 글을 두고 '국민 편 가르기'로 규정, 비판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사와 간호사를 갈라치기 하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국민을 경악시켰다"면서 "갈라치기라는 낯선 단어는 이 정부 들어 가장 흔한 유행어가 됐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의원도 페이스북에 "나폴레옹이 독일을 점령한 뒤 괴테를 만나 '정치는 운명이다'고 얘기했고, 이후 독일의 어느 총리는 이 말을 빌어 '경제는 운명이다'고 했다.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우리의 문재인 대통령은 아마 '편 가르기는 내 운명'이라고 하실 듯하다"고 비난했다.

또 "대한민국 최고 어른 자리에 4년째 계시고, 연세로 봐도 70을 바라보시니 더 이상 이런 저열한 술수 말고 진정으로 국민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시작할 때도 되지 않았나"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개구리 대통령도 아니신데,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행동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쪽으로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대통령의 페북 말씀은 국가 지도자가 하실 말씀이 아니다. 국민을 이간질 시키고 상처 주는 말씀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태규 사무총장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이간책을 쓰는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갈라치기도 모자라 이젠 의사, 간호사도 갈라치기 하나. 트럼프 트윗이 참 유치하다 생각했는데 문 대통령 페북 글은 참으로 속보이는 유치한 글"이라면서 "그만 내리라"고 성토했다.

민경욱 전 의원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가 인기 아이돌 가수의 기부 사실까지 선택적으로 왜곡해서 의사, 간호사 이간질에 악용하는 걸 보니 이제 그 끝이 멀지 않은 것 같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