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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택가격-8월 5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8주째 주춤...7.10대책·코로나19로 거래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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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택가격-8월 5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8주째 주춤...7.10대책·코로나19로 거래 위축

서울·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모두 직전 주와 동일...각각 0.01%, 0.10% 상승
서울·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상승폭 감소...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영향도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7.10 규제강화대책 이후 하락과 보합을 반복하며 8주째 주춤하고 있다. 매매가격과 더불어 전세가격 상승폭도 주춤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규제정책 효과 외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거래 위축의 영향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감정원 '2020년 8월 5주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8월 5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해 직전 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07% 상승해 직전 주 0.08%보다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고, 지방은 직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직전 주와 같은 0.10%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자치구별로 보면, 7.10대책에 따른 세제강화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 짙어지는 가운데, 강남구(0.01%)는 압구정동 등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으나, 서초(0.00%)·송파구(0.00%)는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유지했다. 강동구(0.00%)도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중저가 단지도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양천(0.02%)·영등포구(0.02%)는 일부 재건축단지 위주로, 강서구(0.02%)는 방화·등촌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은평구(0.03%)는 불광·응암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02%)는 리모델링 호재 있는 이촌동 위주로, 중랑구(0.02%)는 상봉·신내동 역세권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이문·전농동 위주로, 노원구(0.02%)는 중계동 등 6억 원 이하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7.10대책 영향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불안감 등으로 고가와 주요 재건축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9억 원 이하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 1주에 0.11% 상승해 직전 주 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이래, 7월 2주부터는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감소 또는 보합을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0.51%), 대전(0.32%), 대구(0.20%), 부산(0.16%), 울산(0.14%), 충남(0.13%), 경기(0.11%), 강원(0.10%), 경북(0.09%) 등은 상승, 충북(-0.01%)은 하락했다.

8월 5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이미지 확대보기
8월 5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상승해 직전 주 0.16%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울은 0.09% 상승해 직전 주 0.1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고, 수도권은 보합, 지방은 직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0.17%)는 교통 개선 기대감 있는 강일·명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고, 서초구(0.13%)는 한신4지구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지역 또는 신원·우면동 등 외곽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13%)는 방이·문정동 위주로 상승했고, 강남구(0.13%)는 학군수요 꾸준한 대치·도곡·개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0.09%)는 상도동 역세권 대단지와 흑석동 일부 신축 위주로, 양천구(0.07%)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5%)는 아현·신공덕동 신축과 도화동 위주로, 은평구(0.12%)는 녹번동 3호선 역세권 인근단지와 진관동 신축 위주로, 중랑구(0.10%)는 상봉·중화·면목동 위주로, 중구(0.06%)는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또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거래활동이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는 세종(1.06%), 울산(0.42%), 대전(0.28%), 경기(0.21%),충남(0.15%), 강원(0.14%), 충북(0.14%), 인천(0.13%), 대구(0.10%), 서울(0.09%), 경북(0.08%)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