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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가 급락에 투자자들 채권으로 몰려…국채 수익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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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가 급락에 투자자들 채권으로 몰려…국채 수익률 하락

뉴욕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채권으로 몰려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채권으로 몰려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뉴욕 주식시장이 3일(현지시간) 급락세를 타면서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리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하락한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물인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초반 0.604%까지 하락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후반들어 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으면서 낙폭이 좁혀져 전일비 0.024%포인트 내린 0.6266%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전망과 밀접히 연관된 2년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0.01%포인트 내린 0.127%로 하락했다.

소시에테제네럴(SG) 뉴욕의 미국 금리전략가 수바드라 라자파는 로이터에 이날 수익률 하락은 주식시장 흐름이 역전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3% 안팎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 경제지표도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을 불러 채권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실업자 수는 통계 기준 변경 등의 요인으로 다시 100만명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노동시장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실업자 수가 너무 많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이날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80만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 20만명대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미 경제의 핵심인 서비스업 활동 지표도 안 좋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미 서비스업 활동이 둔화됐다면서 재정정책이 서서히 마감하면서 활동 둔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 시점에서는 경제지표보다 코로나19, 11월 3일 치러지는 미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이 시장을 더 짓누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미 채권전략가 존 힐은 시장이 지금은 어떤 경제지표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기 어렵다면서 이보다 중요한 것이 코로나19가 도대체 언제 종식될지, 또 11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