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과 27개국을 아우르는 유럽연합은 최근 수년 동안 국제 무역, 외교 정책, 세금 문제 등을 놓고 계속 충돌해 왔다.
말름스트롬은 2014~2019년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과 무역집행위원장을 지냈고, 그 기간 동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미국과 광범위한 협정을 협상해 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당선된 후 협상에 대한 어떤 진전에 대해서도 '나쁜 거래'라고 주장하면서 논의는 중단됐다. 이후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을 진전시키려는 유럽의 노력은 대부분 헛수고로 끝났다.
말름스트롬은 "누가 이끌든 OECD는 미국과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백악관에는 누가 있느냐에 따라 다른 전술과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실시된 총선 여론조사 평균은 현재 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말름스트롬은 이번 주 초 스웨덴 정부에 의해 OECD 현 대표인 앙헬 구리아의 후임 후보로 지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에 본부를 둔 이 기관에서 크리스토퍼 리델 백악관 비서실 차장을 같은 역할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