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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OECD 대표 후보 “차기 미국 대통령과 유럽은 긴장 관계 해소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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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OECD 대표 후보 “차기 미국 대통령과 유럽은 긴장 관계 해소 시급”

OECD의 차기 대표 후보인 세실리아 말름스트롬은 미국의 차기 정권은 유럽과의 분열을 정비하고 긴장관계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OECD의 차기 대표 후보인 세실리아 말름스트롬은 미국의 차기 정권은 유럽과의 분열을 정비하고 긴장관계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NBC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차기 대표 후보인 세실리아 말름스트롬(Cecilia Malmstrom)이 미국의 대선이 임박함에 따라 미국의 차기 정권은 유럽과의 분열을 정비하고 긴장관계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말했다.

백악관과 27개국을 아우르는 유럽연합은 최근 수년 동안 국제 무역, 외교 정책, 세금 문제 등을 놓고 계속 충돌해 왔다.
말름스트롬은 CNBC '스쿼크박스 유럽'과의 인터뷰에서 “그러나 미국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의 의견 차이와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말름스트롬은 "당장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11월 선거가 끝난 뒤 백악관에 누가 들어가든 긴장을 완화하고 갈등을 봉합해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름스트롬은 2014~2019년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과 무역집행위원장을 지냈고, 그 기간 동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미국과 광범위한 협정을 협상해 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당선된 후 협상에 대한 어떤 진전에 대해서도 '나쁜 거래'라고 주장하면서 논의는 중단됐다. 이후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을 진전시키려는 유럽의 노력은 대부분 헛수고로 끝났다.

말름스트롬은 "누가 이끌든 OECD는 미국과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백악관에는 누가 있느냐에 따라 다른 전술과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실시된 총선 여론조사 평균은 현재 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말름스트롬은 이번 주 초 스웨덴 정부에 의해 OECD 현 대표인 앙헬 구리아의 후임 후보로 지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에 본부를 둔 이 기관에서 크리스토퍼 리델 백악관 비서실 차장을 같은 역할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천 기간은 10월에 끝나며 새 대표는 내년 6월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