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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프리미어리그, 중-영간 긴장고조 영향 중국 PPTV와 축구중계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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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프리미어리그, 중-영간 긴장고조 영향 중국 PPTV와 축구중계계약 종료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과 웨스트힘과의 경기 모습.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과 웨스트힘과의 경기 모습. 사진=AP/뉴시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는 중국 스트리밍 서비스 PPTV와 중계계약을 종료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PPTV는 EPL 축구경기를 라이브로 방송할 수 없게 됐다.
EPL은 이날 트위터에 “EPL은 PPTV와 중국에서의 PL 축구경기를 커버하는 계약을 오늘 종료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PPTV는 지난 2016년에 이탈리아 축구클럽 인터밀란(Inter Milan)의 주식 절반을 3억700만달러에 매입한 중국 가전유통 대기업 슈닝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PPTV는 이 해에 EPL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방송 할 수있는 권리를 위해 6억5000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PPTV의 3시즌 계약은 프리미어 리그의 가장 큰 해외 TV 계약이었지만 한 시즌만에 종료된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지에 따르면 PPTV는 지나 3월에 예정됐던 EPL 2019/20 시즌을 방송하기 위한 1억6000만파운드(2억1300만달러)의 지급을 보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EPL 경기가 연기됐으며 새로운 시즌은 9월12일에 시작된다.

영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PPTV가 거래를 중단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영국은 중국 화웨이가 만든 5세대(G) 장비를 자국 통신네트워크에 사용하는것을 금지했고 보리스 존슨 총리는 홍콩에 시행된 새로운 국가보안법에 반대했다.
쑤닝그룹은 CNBC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PPTV는 성명에서 “많은 회담 후에도 PPTV와 EPL간의 권리 가치에 대한 의견 차이가 남아 있으며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프리미어 리그와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PPTV는 계약금에 따른 비용이상을 미리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 리그와의 협력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