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0살 청년 된 방준혁의 ‘넷마블’, 구로 신사옥서 ‘또다른 꿈’ 펼친다

공유
1

20살 청년 된 방준혁의 ‘넷마블’, 구로 신사옥서 ‘또다른 꿈’ 펼친다

2000년 8명의 직원에서 시작해 6000명 직원·매출 2조 원으로 성장
구로 신사옥 시대 맞아 ‘또다른 도약’ 준비…상생 및 환원 정책도 추진

넷마블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 조감도[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 조감도[사진=넷마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넷마블이 또다른 도약의 날개를 펼친다.

2000년 설립 당시 1억 원의 자본금과 8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연 매출 2조 원을 넘어선 넷마블은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이르는 등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났다. 여기에 지난 2월에는 코웨이를 최종 인수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단단하게 내실을 다지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올 연말 구로 신사옥 시대를 통해 도약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입주 시기 변동적이지만 올해 말 이나 내년 초에는 구로 신사옥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넷마블은 현재 구로디지털단지 내에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를 짓고 있다. G밸리 지스퀘어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일대에 넷마블이 40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건설 중인 신사옥이다. 지상 39층, 지하 7층 규모로 건설되는 해당 공간에는 넷마블뿐만 아니라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IT와 디지털 콘텐츠를 아우르는 회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넷마블과 구로는 여러모로 인연이 깊다. 구로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방 의장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태어나 28년 간 이 지역에서 산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구로구에 터전을 잡으며 본격적으로 사세가 확장됐다. 지난 2012년 구로디지털단지로 사옥을 옮긴 뒤로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지금의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넷마블은 구로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이번 신사옥을 통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방 의장은 지난 2016년 구로 신사옥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 자리에서 “사옥을 지어 넷마블뿐만 아니라 첨단 IT 산업의 메카를 짓고,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는데 참 감회가 깊다.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상생 철학을 강조하기도 했다.

건물 주변 약 4000평 규모의 공원을 건설, 지역 주민들과 주변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그 외에도 스포츠센터, 의료집약시설, 컨벤션센터, 산업박물관과 게임박물관 등 주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시설들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리적인 측면에서도 이전 막혀있었던 기존 부지 내에 동서남북으로 길을 내 지역 주민들이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넷마블은 과천 지식정보타운(G-TOWN) 개발사업에도 컨소시엄 구성과 공동 출자의 형태로 참여해 건물 착공에 나서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로 넷마블은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개발 빅데이터 분석 및 인프라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