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갈등과 홍콩 시위 격화로 금융허브로서의 홍콩의 지위가 흔들리면서 많은 금융 기업들 또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 헤드헌터에 따르면 홍콩 컴플라이언스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몇 달 전보다 3분의 1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페이지 홍콩의 올가융은 "지난 3개월 동안 미국과 중국이 서로 제재를 가할 때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준법감시 전문가를 찾는 상위 자산운용사들의 요구가 늘었다"고 말했다.
컴플라이언스 분야 채용은 틈새 영역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채용과 함께 외부 로펌 회사로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의 한 아시아계 대출기관의 한 고위 은행원은 컴플라이언스 팀에 제재된 관리들과 연계된 개인과 기업 목록을 제공했으며 "즉각적 대응은 모든 계좌를 폐쇄하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5명의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를 추가로 고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은행원은 회사 차원의 지출 제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2명을 채용하고 나머지 팀원들을 대상으로 준법감시 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재 위반으로 부과되는 벌금은 클 수 있는데, HSBC, 스탠다드차타드 등 홍콩에서 영업 중인 글로벌 은행들은 미국의 이란 제재와 돈세탁방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최근 몇 년간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