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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프 베조스 "그저 회사 하나 차리고 싶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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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프 베조스 "그저 회사 하나 차리고 싶었을 뿐인데"

지난 1994년 아마존 창업 후 창고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는 제프 베조스. 사진=핀터레스트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994년 아마존 창업 후 창고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는 제프 베조스. 사진=핀터레스트

“아마존이 성공할 확률은 30% 정도로 생각합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지구촌 최고의 부호가 됐지만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베조스 본인조차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베조스는 지난 1995년 온라인 서점으로 아마존닷컴을 처음 차렸을 때 자신에게 거액을 투자한 부모에게 이렇게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는 사실을 지난 2000년 뒤늦게 공개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기업공개 이후 대박 신화를 터뜨리기 시작한 베조스 CEO는 미국 NBC방송 계열의 KING-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아마존이 성공한 회사가 될 가능성은 30% 정도로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마존이라는 온라인 서점에 24만달러가 넘는 거액을 투자한 부모님께도 “투자액을 전부 날릴 가능성도 있다”고 고백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을 창업했을 때는 인터넷이란 말조차 널리 일반화되지 않은 시기였다고 그는 회상했다.

특히 아마존이 상장되기 전에 베조스의 모친은 “낮에는 회사 다니고 아마존 일은 저녁하고 주말에 하면 안되겠느냐”며 아마존에 올인하지 말라는 주문까지 했다고 한다. 아마존을 창업했을 때 베조스는 뉴욕의 잘 나가는 헤지펀드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베조스 CEO는 올 1월 인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난 그저 회사를 하나 차리고 싶었을뿐 여러분이 오늘날 보는 그런 회사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25년간 아마존에서 벌어진 일은 나도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