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개인 위생과 방역, 화상수업 등에 주로 필요한 용품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학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들은 이들 제품 구입에 평균 40만 달러(약 4억 7596만 원)를 지불했다.
초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교 구성원과 학부모들의 수요 증가로 생산업체들은 안도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동안 음식점이나 여행업 등과 관련된 분야에서 매출 하락이 이어졌지만, 키보드 커버 등이 손실을 일부 만회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흡사 그동안 다른 제품을 생산해온 업체들이 마스크 생산으로 방향을 튼 것처럼, 일부 업체는 업종 변경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만 해도 웹캠 등과 관련된 학교 언저리의 수요는 많지 않았던 처지여서 일부 회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텐트 생산업체인 앵커 인더스트리(Anchor Industry)는 그동안 야외결혼식 등 이벤트 관련 텐트를 만들어왔다.
최근엔 가정과 학교 등지에서 텐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신규 직원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야외 수업을 위해 텐트를 주문하기도 하는데, 최근 300명의 직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져 생산 가용 직원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일부 학교는 운동장 야외에 거리두기용 텐트를 설치해 학생들의 개인 위생을 챙기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