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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은 북한판 A2/AD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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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은 북한판 A2/AD 무기

미국 적성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위협 진화는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에도 해당된다는 미국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A2AD는 탄도미사일 등으로 미군의 전력투사를 막거나 거부하는 전략을 말한다.

북한판 이스칸다르로 보이는 전술지대지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판 이스칸다르로 보이는 전술지대지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 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4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방송(VOA)에 중국과 러시아가 최대위협으로 부상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쟁발발 가능성은 여전히 한반도가 더 높다는 점에서 찰스 브라운 미공군 참모총장의 우려는 모두 북한에 적용가능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변화를 가속하지 않으면 패할 것'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하고 잠재적 적성국이 다른 방식으로 미국의 국제적 범위의 투사력을 거부하는 역량을 실전배치하고 있다며, 2차세계 대전 당시처럼 전투 소모비율과 위험을 고려해야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특히 북한이 지난해 5월 선보인 이스칸데르형 KN-23 미사일 등은 오산, 청주 등 한국 내 주요 공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표적인 북한의 A2/AD 능력이라고 꼽고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21번의 미사일 로켓 테스트를 했는데 KN-23과 구경 300mm와 600mm 다연장로켓(MRL)에 개발에 중점을 둿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7월 호반반도 일대에서 KN-23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미국 싱크탱크 CSIS 산하 사이트 미사일쓰렛(Missile Threat)은 KN-23의 제원을 길이 7.5m, 지름 95cm, 총발사중량 3.45t, 탄두중량 500kg에 사거리를 590km로 추정하고 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1단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맥스웰 연구원은 또 북한의 촘촘한 방공망 역시, 중동에 있는 어떤 체계와 비교해도 정교하다고 평가하면서 이 역시도 미 공군의 투사를 어렵게 하는 A2/AD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