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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中 화웨이와 5G 기술 협력 발표…이미 합의한 내용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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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中 화웨이와 5G 기술 협력 발표…이미 합의한 내용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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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선두로 인도·영국 등 세계 각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러시아가 화웨이와 5G 기술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현지 매체와 중국의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5G 기술 관련 포럼에서 "러시아는 화웨이와 5G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화웨이와 기술 협력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미국처럼 성장하는 타 국가 기업을 짓밟는 습관이나 전통이 없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의 조치는 사실상 이미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재확인일 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2019년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 MTS는 화웨이와 5G 네트워크 건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MTS와 화웨이는 2020년까지 5G 서비스 출범을 목표로 5G 네트워크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라브로프 외교장관의 이번 발언은 따라서 새로운 협력이라기 보다는 지난해 화웨이와 맺은 5G 네트워크 건설 계약을 변함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은 화웨이를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사실상 글로벌 차원의 반도체 공급을 원천봉쇄하는 초강경 압박책을 내놓았던 바 있음. 또 동맹국들에게 5G 통신망 구축에서 화웨이를 퇴출하라고 압박하고 있음. 이에 세계 각국이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했음.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