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24] 삼성전자 vs 오포 고속 충전기 경쟁...삼성 25W vs 오포 100W

공유
0

[글로벌-Biz24] 삼성전자 vs 오포 고속 충전기 경쟁...삼성 25W vs 오포 100W

제품의 안정성 우선 vs 사용 편리를 위한 고속 충전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사진= 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사진= 삼성전자
5G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고속 충전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 스마트폰 고속 충전 기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CNN 인도네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100W 이상 초고속 충전 기술 상용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게임, 동영상 등 초고화질·대용량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배터리 충전 기술이 스마트폰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Oppo의 자회사 Realme는 지난 7월 125W 고속 충전기를 기술을 시연하기도했다. 125W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4000mAh 배터리를 단 20 분 만에 완전히 충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고속충전 기술을 적용에 보수적이다. 삼성전자의 '아픈 기억'인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 이후 2017년 1월 8포인트 검사가 도입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모든 배터리는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거친다.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8단계 검사로 ▲안전성 검사 ▲배터리 외관검사 ▲X-레이 검사 ▲배터리 해체검사 ▲TVOC 검사 ▲OCV 측정검사 ▲충방전 검사 ▲사용자 조건 가속시험 검사로 구성됐다. 그만큼 삼성전자는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삼성은 25와트 고속 충전 기술을 삼성 갤럭시 20 울트라 플래그십폰에도 적용했다. 이전 갤럭시 노트 10은 45 와트의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은 25와트 충전기로 30분 안에 배터리의 50%를 충전할 수 있고 완전 충전하는 데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M. Taufiqul Furqan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지난 4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충전이 빠르면 열이 더 높아지고 배터리 수명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5G 시대에 고화질·대용량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고속 충전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퀄컴도 이러한 추세에 따라 차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75로 100W 고속 충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칩셋을 사용하면 배터리 효율성을 강화하면서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동영상 등 초고화질·대용량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의 대용량 배터리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며 "고속 기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