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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024년 모든 공동주택 신규설계에 3차원 스마트 건축 모델링 기술 'BIM'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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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024년 모든 공동주택 신규설계에 3차원 스마트 건축 모델링 기술 'BIM' 도입

모듈러·PC공법 등 공장자동화 생산기반 마련으로 탈현장화 확대·건축산업 생산성 향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월 준공한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모듈러 주택 모습. 사진=LH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월 준공한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모듈러 주택 모습.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령화·숙련인구 감소 등 건축산업 노동생산성 저하에 대처하기 위해 스마트 건축기술 도입과 탈현장화 공법을 확대한다.

LH는 스마트 건축의 핵심기술인 '빌딩 인포메이션 모델링(BIM)' 기술을 신규 설계 물량에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6일 밝혔다.
BIM 기술은 설계·물량·자재·가격 등 건축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3차원 모델링으로, 건축과정 전반의 시각화·자동화가 가능해 최적 설계를 유도할 수 있고, 설계변경에 따른 자재·물량 변동이 자동으로 이뤄져 설계품질·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LH는 지난해까지 총 6만 5000가구의 공동주택 설계에 BIM 기술을 적용했으며, 오는 2024년까지 모든 공동주택 신규설계에 BIM을 도입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올해 30개 블록 2만 7356가구에 대해 BIM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LH는 '모듈러 주택',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PC공법)' 등 탈현장화(OSC) 공법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모듈러 주택이란 자재·부품 등 모듈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운반해 현장에서 조립·생산하는 주택을 말하고, PC공법이란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을 말한다.

LH는 지난해 충남 천안두정지구에서 국내 최초로 '적층·인필 혼합 공법 모듈러주택'을 준공했으며, 지난달에는 최북단 도서지역인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서 모듈러주택을 준공했다.
올해는 세종시 등 3개지구 708가구에서 모듈러주택을 추진하고, 서울산림 공공지식산업센터·하남 역사유적공원 전시관 등 일반건축물에도 모듈러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LH는 현재 벽식, 기둥·보 등 건물 구조방식에 따른 PC와 지하주차장 PC에 대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으로, 향후 성과분석을 통해 주거성능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공법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건축산업 도약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학·협회·산업계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정부의 디지털·그린뉴딜에 발맞춰 스마트 건축기술의 확산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