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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로템, 9월 에어컨 설치 지하철 전동차 이집트에 3차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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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로템, 9월 에어컨 설치 지하철 전동차 이집트에 3차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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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현대로템이 2018년 낙찰 받은 에어컨이 설치된 새로운 지하철 전동차 세 번째 분량이 오는 9월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물량은 한국으로부터 알렉산드리아로 곧 바로 운송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인도되는 물량은 고용량 에어컨 시스템과 승객이 차량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통로, 옆문 위에는 승객이 열차에 탑승하기 전에 최종 역의 이름을 알려주는 화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휠체어 전용 장소가 있으며, 청각 장애인을 돕기 위해 조명을 통해 경로를 보여주는 지도가 차량에 제공된다. 한국의 기술이 그대로 옮겨지는 것이다.
에어컨이 설치된 새로운 전동차의 비용은 이집트 재무부에서 16억4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분량으로 알려졌다. 이 비용은 이집트 정부가 유예 기간 20년, 지급기한 33년으로 한국 정부로부터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이집트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사업을 낙찰 받고, 1508억원 규모의 카이로 2호선 전동차 48량 납품 및 유지보수 사업을 낙찰 받은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전체 20개 역사 총연장 21.6㎞의 카이로 2호선에서 운행될 전동차 48량을 2021년까지 터널청에 납품할 예정이며 2031년까지 차량의 유지보수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이집트에서 지난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2017년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며 2016년 납품이 끝난 1호선 180량의 경우 시승 및 영업시운전 결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영업운행 시기를 계획 대비 4주 가량 앞당기는 성과를 거두었다. 3호선은 2025년에 모두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낙찰받음으로써 1호선부터 3호선까지 3개 노선을 운영 중인 카이로 지하철 모든 노선에 차량을 공급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번에 3차 인도분이 이집트에 인계되는 것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