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에서 6일 입법회 선거가 연기된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300명가량이 체포됐다고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이는 홍콩 보안법이 발효된 이후 최대 규모 시위다.
홍콩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적어도 289명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남성 169명과 여성 101명 등 270명은 불법 집회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나머지는 경찰 습격, 업무 방해, 유효한 신분증 제시 거부, 공공장소에서 난동 등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홍콩 독립을 선전하는 구호를 외치다 여성 1명이 홍콩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도 밝혔다.
홍콩 경찰은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에 해산을 요구했지만 불응하자 후추탄 등을 발사했다.
사복 경찰관들이 일부 시위대를 검거하려고 하자 시위대가 우산과 물병 등을 던지며 대항하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