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 확대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 앤 컴퍼니는 지난달 일본을 강타한 100년만에 한번 정도 발생할 ‘태풍호우’가 2040년까지 3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스런 보고서를 발표했다.
태풍에 의한 호우리스크에 대한 추산은 2100년에 온실효과가스가 최대 배출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가정 시나리오(RCP 8.5)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된 것이다.
보고서는 "대전제로서 기후변화가 태풍의 빈도를 증가시킬 가능성은 낮아진다"라고 하면서도 "일본, 중국, 한국의 해안지역에 있어서 100년만에 한번 수준의 태풍을 동반한 호우는 2040년까지 3배로 늘아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일본에 있어서는 태평양측의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 넓어지고 있다. 태풍호우가 3배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는 도쿄(東京)를 포함한 수도권 이외에 시코쿠(四国)·큐슈(九州) 일부지역, 이세(伊勢) 연안지역에 해당하는 미에(三重)현 등도 포함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