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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본질적인 모티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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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본질적인 모티베이션

이긍호 플랜비디자인 소장
이긍호 플랜비디자인 소장
어느 시대나 그렇듯이 코로나 팬데믹의 와중에 있는 지금도 남들이 뭐라 하든 연구실에서, 사무실에서, 공장 한쪽에 마련한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젊음을 불사르고 있고, 김밥 한 줄로 버티며 하루에 몇 백 ㎞씩 운전하며 시장조사를 하고, 자신만의 혜안을 가지고 가치 있는 정보를 끊임없이 찾아가며 밤을 새우는 수많은 창조적인 소수 기업가가 있다. 이들은 현재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여, 기업을 창업하고, 성장 발전해 감에 따라 점차 가장 중요한 것이 역시 인재임을 깨닫게 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고방식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리더십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리더십의 큰 축인 모티베이션 분야에도 쉽게 변할 수 없는 본질적인 모티베이션의 하이어러키 즉 피라미드 단계가 있다.

다섯 단계의 첫 단계는 ‘업무와 고용유지, 단계이다. 입사한 후에는 지속적인 업무가 부여되고 직책이 유지되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업무와 보상 중 두 가지가 만족되어야 하며 한 가지만 충족이 되면 겉으로는 만족하는 것 같으나 끊임없이 이 둘을 만족할 만한 다른 조직을 찾기 위해 은밀하게 알아보게 되고 현재의 업무는 점차 등한시하게 된다. 여하튼 이 욕구가 충족되면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로 올라간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 회사에서 나를 위해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단계이다. 자신의 고유업무를 뛰어넘어 쉬는 날에도 스스로 일을 찾아 즐겁게 하며, 긴급한 상황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주는 이면에는 자신의 노력이 자신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나 승진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동료들과의 관계 즉 ‘동료와의 상호존중’에 대해 인식하게 된다. 동료에게 영향을 주고 존재감을 얻고 상호존중을 얻기 위한 단계로 올라간다. 다음 단계는 ‘선배로부터의 인정과 존중’이다. 이것은 매우 강력하고 중요한 니즈이며 성공을 위한 욕구를 개발하고 가치를 느끼게 하기 위해 만족하여야 하는 욕구이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있는 리더들이다. 이 단계에서 만족을 얻지 못한 개인은 동료와의 상호존중의 단계에 머물며 자신의 만족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정당한 회사의 정책이나 선배의 지시에 저항하게 되고 같은 처지의 동료들과 그룹을 만들어 끊임없는 불평이나 뒷담화를 생산해 낸다. 매니저는 직원들이 이러한 인정과 존중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개인별로 관심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해서 해야 한다.

본질적인 모티베이션 피라미드의 꼭대기 단계는 ‘개인적인 성취’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의 개인적인 가치가 포함된다. 조직에서의 최고경영자를 향한 가치일 수도 있고, 자신의 사업을 통한 성취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조직 구성원이 이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는 시스템과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조직의 가치(Value), 비전(Vision), 미션(Mission) 프레임웍이 갖춰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직의 기본적인 신념인 가치에 동의하고, 미래를 향한 꿈을 성취할 비전이 존재하며, 존재 이유를 확인하는 미션을 신념화 내재화하며, 스마트한 요소를 충족시키는 목표를 분명히 알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가용 자원을 활용하여 실제 실행해 나감으로써 세 주체 즉 비즈니스 이윤 창출, 행복한 고객, 만족한 조직구성원 등의 성과를 얻어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해나가는 것이다.

지금은 애프터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빠뜨리지 말아야 할 본질적인 요소는 잊지 말아야 하는데 본질적인 모티베이션 요소나 가치, 비전, 미션 프레임웍도 그 요소 중 하나이다. 아무리 언택트 시대에 재택근무가 자리 잡아도 소통의 도구만 달라지는 것이지 소통은 일어나야 하고 결국은 사람이 주체이기 때문이다. 각 프로세스에 본질적인 모티베이션 요소가 지속해서 작용하면서 끊임없는 질문과 해답을 찾아가며 자발적으로 한 방향으로 가는 직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조직은 성장 발전해 가는 것이다.


이긍호 플랜비디자인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