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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빌 게이츠 "대형 전기트럭 현실화 어렵다" 테슬라 세미트럭 우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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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빌 게이츠 "대형 전기트럭 현실화 어렵다" 테슬라 세미트럭 우회 비판

빌 게이트 전 MS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빌 게이트 전 MS 회장. 사진=로이터

“테슬라 세미 같은 대형 전기트럭이나 전기 비행기는 아마도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이 테슬라가 양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기 화물트럭 ‘테슬라 세미’를 깎아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게이츠 전 회장은 자신의 개인 블로그 게이트노츠(GatesNotes)에 최근 올린 글에서 “전기차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것은 소형 세단에서 스포츠카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유례없이 다양화될 수 있다는 뜻이지만 부피도 크고 무게가 나가는 배터리가 문제”라면서 “배터리 기술의 이같은 한계 때문에 아무리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전기차를 대형트럭, 화물선, 여객기 등의 대형 교통수단으로 확대해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인 접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기차용 배터리는 단거리 주행에 적합한 것이지 중량 화물을 옮기는, 장거리 주행을 하는 차량에 적합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가 준비 중인 대형 전기트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테슬라 세미를 언급한 것으로 미국 언론은 해석했다.

게이츠 전 회장이 배터리의 대안으로 대형 차량이나 비행기에 적용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방안은 바이오에탄올을 비롯한 바이오연료다.

그의 주장에 대해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전기차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업계는 배터리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면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부피를 줄이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등 배터리가 기술적으로 개선될 여지는 많다”며 게이츠 전 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