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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선물세트, '프리미엄' '건강' '이색 상품'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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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선물세트, '프리미엄' '건강' '이색 상품'이 대세

백화점‧편의점‧식음료‧뷰티업계가 추천하는 추석 선물세트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유통업계 명절 선물세트의 지형이 달라졌다. 특히 올 추석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돼 업체들은 선물세트 차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추석 선물세트 특징은 ‘프리미엄’ ‘건강’ ‘이색 상품’ 3개로 꼽을 수 있다.
백화점‧편의점‧식음료‧뷰티업계 순으로 각 업체가 변화하는 소비 취향을 반영해 내놓은 상품들을 나누어 소개한다. <편집자 주-1>

롯데, 프리미엄·지역 특산물 세트 중심 500여 종 마련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2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 판매한다. 사진=롯데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2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 판매한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29일까지 전 지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 회사는 한우‧굴비‧와인‧송로버섯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흑산도 홍어와 해창 생막걸리를 비롯한 영‧호남 지역의 특산물 세트, 국가 인증을 받은 친환경‧동물복지 선물세트 등 총 500여 개 상품을 준비했다.

과일의 경우 사과·배에 샤인머스캣을 추가한 구성으로 참신함을 더했다. 이와 함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로열젤리‧프로폴리스와 스틱형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간편식‧수입 식자재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8월 21일~9월 1일 기준)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올랐다는 점에 근거해 본 판매 선물세트 물량을 사전 예약 판매 물량보다 20% 이상 늘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 업계 최초 명절 선물세트에 ‘구독상품’ 선봬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업계 최초로 구독권을 선물세트로 판매한다. 사진은 과일 정기 구독 상품.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업계 최초로 구독권을 선물세트로 판매한다. 사진은 과일 정기 구독 상품.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최초로 추석 선물세트에 꽃과 과일 구독권을 선보인다.

과일 구독권은 1회당 4만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월 18만 원을 내면 매주 목요일 신세계백화점 과일 바이어가 엄선한 제철 과일 3~5종을 집에 배송해준다. 해당 상품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과일 선물 코너에서 9월 14일~29일 선착순 30명에 한해 판매된다.

꽃 구독 서비스의 경우 오는 10~12월 수도권에 한정해 운영된다. 3개월 동안 50만 원의 가격으로 공기정화 식물 하나를 매달 받아볼 수 있다. 이용권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지하 1층 제인패커 매장에서 선착순으로(100명) 살 수 있다.

이외에 1만 원짜리 박스를 구매하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골라 담을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선물세트도 이번에 첫 출시한다. 유럽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 ‘오모로비짜’ 이용권(15만 8000원)도 신세계백화점 각 점포 상품권 지급코너에서 추석 선물로 만나볼 수 있다.

현대, 한우굴비샤인머스캣 상품 확대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을 맞아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1.5배 늘렸다. 사진=현대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을 맞아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1.5배 늘렸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150~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열고 이달 29일까지 한우·굴비·청과 등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이 회사는 4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1.5배 늘리고, 한우 상품 수도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1++(9) 등급 최고급 한우에 송로버섯 소금 등 고급 식료품을 함께 구성한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75만 원)와 전남 강진의 목장에서 방목해 키운 한우를 담은 '자연방목 한우 선물 세트’(45만 원)가 있다.

‘특화 소금 굴비’는 지난해 추석 대비 두 배 늘린 1200세트 물량으로 마련됐으며, 죽염으로 밑간한 '영광 참굴비(25만 원)'의 경우 지난해 추석 대비 가격을 1만 원 낮췄다.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 물량은 지난해 추석 대비 각각 2배‧3배 늘렸다. 경북 상주·김천 등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캣은 역대 최대인 총 6000세트(11개 품목, 총 15t)로 선보이며 애플망고 7개 품목은 전통적 인기 상품인 사과‧배와 조합해 판매한다.

애경그룹, MZ세대 잡아라! ‘가잼비’ 선물세트 출시


애경산업은 가잼비 상품(사진)을, AK플라자는 프리미엄 식자재 상품을 위주로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사진=애경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애경산업은 가잼비 상품(사진)을, AK플라자는 프리미엄 식자재 상품을 위주로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사진=애경그룹


애경산업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콜라보 믹스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해당 선물세트에는 ‘불닭볶음면’의 캐릭터 ‘호치’가 그려져 있는 ‘2080 호치치약’,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협업한 ‘2080 뉴샤이닝 화이트치약’, 롯데제과 ‘말랑카우’의 캐릭터 ‘말랑이’를 활용한 ‘샤워메이트 버블 핸드워시’, 배달의 민족과 협업한 ‘케라시스 데미지 클리닉 플러스 샴푸’ 등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과 건강 중시 추세를 고려한 신상품도 판매된다.

AK플라자가 이달 13일까지 선보이는 ‘한가위 선물세트’의 경우, ‘개군한우 명품 세트’(80만 원), ‘중태도 자연산 전복 세트’(40만 원), ‘명인 샤인머스캣·복숭아 세트’(시세), ‘왕더덕 세트’(18만 원) 등 고가의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애경그룹이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는 ‘AK덕분愛 위생용품 세트’(2만 7000원)는 애경산업과 AK플라자가 협업 기획한 상품이다. 총 2000개 한정 물량으로 준비됐으며 ‘랩신’ 손 소독제, 소독티슈, 핸드워시, 마스크가 들어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재미를 줄 수 있는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9월 14~18일 ‘그립’ 앱에서 라이브방송을 열어 추석 선물세트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일품진로1924' 한정 판매


하이트진로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일품진로1924'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사진=하이트진로이미지 확대보기
하이트진로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일품진로1924'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1924' 선물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일품진로1924는 증류식 소주의 풍미를 그대로 담은 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4년 창립 90년 기념주로 이 제품을 한정으로 선보인 후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4년 후 제품을 재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일품진로1924 2병(375㎖)과 전용잔 4개로 구성돼 있다. 프리미엄 소주의 격에 맞게 실크 원단과 고급스러운 질감의 박스로 포장돼 선물 가치를 높였으며 일품진로1924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 궁합과 음용법을 담은 소책자도 함께 담겼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일품진로1924 선물세트는 젊은 층은 물론 프리미엄 소주를 즐기는 중장년층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대표 명절 선물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좋은 날, 고마운 마음도 전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S25, 위생·건강기능식품 등 약 700여 종 선물세트 기획


GS25는 최근 건강 특별관을 신설하고 건강기능식품 수를 지난해 추석 대비 40%가량 늘렸다. 사진=GS25이미지 확대보기
GS25는 최근 건강 특별관을 신설하고 건강기능식품 수를 지난해 추석 대비 40%가량 늘렸다. 사진=GS25


GS25는 올 추석 프리미엄 청과‧정육 세트 등 농·축·수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 주류, 위생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약 7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코로나19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고려해 ‘건강 특별관’을 별도 신설하고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를 지난해 추석 대비 40%가량 늘렸다.

그런가 하면 비대면 추세 확산에 따라 ‘집콕’ 생활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러닝머신, 마사지기, 침구세트, 향기테라피 상품도 기획했다. 캠핑용품, 애견한복, 반려동물 등 이색 선물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박상욱 GS25 마케팅팀 팀장은 “배달서비스, 택배비 균일가 행사, 사전구매 할인 혜택과 함께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판촉 행사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 ‘언택트’‘건강’‘효’ 관련 상품 풍성


이마트24가 추석 상품으로 판매하는 안마기 4종. 사진=이마트24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24가 추석 상품으로 판매하는 안마기 4종.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언택트’ ‘건강’ ‘효’라는 3개 주제에 맞춰 추석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물량은 지난해 추석 대비 50% 이상 늘린 223종으로 마련됐다.

먼저 이 회사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162종(전체 70% 이상, 지난해 추석 대비 2.3배)을 무료배송으로 선보인다.

웰빙상품은 총 21종으로 준비됐다. 여기에는 비타민, 유산균, 콜라젠 세트 등 건강기능식품 5종과 홍삼, 산삼배양근,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건강음료가 포함된다. 요가매트, 운동밴드, 운동장갑 등을 한 세트로 구성한 홈트레이닝 상품 5종도 판매한다.

효도 상품으로는 ‘코지마 안마의자 클라쎄 시그니처’(189만 원)를 비롯한 안마기 4종이 있다. 이와 함께 침낭‧그늘막 텐트‧미니 테이블‧간이의자 등 캠핑용품과 목걸이‧귀걸이 등 8종의 액세서리도 추석 선물세트로 나왔다.

풀무원, 신선·품질 강조한 건강기능식품 눈길


풀무원 계열의 로하스 프레시 마켓 올가홀푸드가 다채로운 추석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사진=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풀무원 계열의 로하스 프레시 마켓 올가홀푸드가 다채로운 추석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자사 인기 품목을 모은 다양한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친환경, 신선한 가치와 품질을 강조한 품목들과 건강기능식품을 더해 구성했다.

먼저 저탄소인증을 받아 지속가능성 가치를 높인 과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당일 갓 수확한 사과를 재배 농장에서 그대로 당일 배송하여 신선한 가치를 더 높인 ‘갓 수확한 사과세트’가 마련됐다. ‘재배 농장에서 바로 만든 복숭아 병조림 선물세트’는 경북 의성 산지의 저탄소 인증을 받은 복숭아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 국내 유통사 최초로 환경부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가공식품 세트다.

부담 없는 가격대로 가성비를 갖춘 실속형에 대한 인기와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면역력 강화와 건강 관리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선물하기 좋은 ‘풀비타 유산균 칼슘 세트’ ‘멀티비타민+칼슘 세트’와 간편한 스틱 형태로 휴대하기 쉬운 ‘석류 콜라겐 스틱 세트’, GAP인증 인삼으로 만든 ‘풀비타 귀인 홍삼정’ 등이 있다.

더불어 포장재에서도 차별화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이 가치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부모님에게 선물하기 좋은 ‘진도 솔숲에서 해풍으로 재배한 표고버섯’ 선물세트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해 생분해성이 뛰어난 친환경 비닐, 특수 제작한 친환경 골판지 등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동참으로 선물의 가치를 높이는 포장재를 적용했다.

이디야커피, 스틱커피부터 스낵류까지 선물세트 5종 출시


이디야커피의 추석 선물세트 5종. 사진=이디야커피이미지 확대보기
이디야커피의 추석 선물세트 5종.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가 다가오는 한가위 명절을 맞이해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5종의 다채로운 구성을 마련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스틱커피부터 블렌딩 티, 스낵류까지 알찬 구성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를 높였다.

‘7 in 1 비니스트 선물세트’는 이디야의 대표 히트 상품인 스틱커피 ‘비니스트’ 7종을 모았다. 오리지널 아메리카노, 바닐라 라테, 토피넛 라테 등 간판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8월 출시한 신제품 믹스커피 제품 2종과 깔끔한 디자인의 도자기 머그 1개로 구성된 ‘이디야 커피믹스 선물세트’도 있다. '모카블렌드'는 커피, 크림, 설탕을 최적화된 비율로 조합해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구현했고, 무지방 우유가 함유된 식물성 크림을 넣은 '화이트블렌드'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홈카페 용품으로 구성된 ‘이디야 앳 홈, 드립백 선물세트’는 화사한 산미의 ‘블루라벨’, 묵직한 바디감의 ‘페르소나’, ‘콜롬비아 디카페인’ 드립백과 머그컵을 담았다. ‘과자먹으러, 이디야과자’ 세트는 크리미감자쿠키, 미니코코크런치, 미니프레첼 등 이디야 매장에서 인기 있는 RTE(Ready To Eat) 제품 6종으로 준비했다.

가을에 어울리는 차 제품으로 마련한 ‘이디야 티파티 선물세트’는 이디야에서 엄선한 5종의 블렌딩 티로 향긋한 풍미를 만나볼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투명한 유리머그 2개로 분위기 있는 가을 찻상 연출이 가능하다.

이디야커피 추석 선물세트 5종의 제품 가격은 1만 5900원에서 2만 7900원까지이며 전국의 이디야커피 가맹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피부 방어력 강화 에센스 2종 세트 마련


LG생활건강의 인기 브랜드 '후'는 추석 화장품 선물 세트로 '비첩 자생 에센스 2종 세트'를 판매한다. 사진=LG생활건강이미지 확대보기
LG생활건강의 인기 브랜드 '후'는 추석 화장품 선물 세트로 '비첩 자생 에센스 2종 세트'를 판매한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가 추석을 맞아 모란 당초 무늬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의 ‘비첩 자생 에센스 2종 세트’를 선보였다.

이번 추석 세트에는 ‘비첩 자생 에센스’ 50㎖와 20㎖가 함께 구성됐다. 증정 제품으로는 후의 베스트셀러 라인 천기단의 화현 밸런서(25㎖)와 로션(25㎖), 화현 클렌징폼(50㎖)이 내장됐으며, 신제품 화현 일루미네이팅 에센스(8㎖)와 화현 아이세럼(5㎖)이 내장돼 풍성하게 구성했다.

후의 대표 인기 제품인 비첩 자생 에센스는 피부의 숨은 힘을 키워 자생의 힘을 강화하는 초자하비단 성분이 지친 피부에 활력을 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진귀한 궁중 3대 비방인 ‘공진비단’ ‘경옥비단’ ‘청심비단’ 성분을 담아 피부 탄력, 보습, 피부결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전반적으로 다스려준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은 피부에 피부 방어력을 강화해 피부 근본을 탄탄하게 하는 자생에너지로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날 수 있다.

패키지에는 왕실의 부귀와 다복, 장수를 염원하는 모란 당초 무늬를 담아 고급스러움과 소장 가치를 높였다. 가격은 18만 5000원 대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