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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야데니 "10~15% 조정은 시장체질 강화 위한 약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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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야데니 "10~15% 조정은 시장체질 강화 위한 약 될 것"

최근 뉴욕증시가 10~15% 떨어지고 있으나 강세장을 향한 조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뉴시스 제휴
최근 뉴욕증시가 10~15% 떨어지고 있으나 강세장을 향한 조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뉴시스 제휴
대표적인 주식시장 강세론자인 데드 야데니가 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 조정을 대비하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역사적인 관점에서 조정은 나쁜 것만은 아니라면서 지금 장세에서는 10~15% 조정이 시장 체질을 강화하는 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데니 리서치 사장이기도 한 야데니는 CNBC에 "주식시장이 3월 23일 이후 급속한 상승세를 탔다"면서 "나스닥은 70% 정도 뛰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이례적인 시장과열(melt up)"이라면서 "그러나 1999년에 기록했던 200%가 넘는 상승세에 비교하면 엄청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야데니는 "1999년 상황이 되풀이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지금 일어나는 시장의 흐름 단절에 어느 정도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스닥 지수는 4일 장에서 2일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비해 6% 넘게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주 6월 16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야데니는 주식시장이 장기 상승에 필요한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S&P500 지수의 25%를 5개 대형 기술주가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당황스러운 현상"이라면서 "그러나 이들 주가가 이제 조정을 받고 있고, 지수 하강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루덴셜, 도이체방크에서 수십년 동안 잔뼈가 굵은 야데니는 그동안 주가 급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주식시장 과열은 붕괴를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7월 중순에도 그는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이 거품에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야데니는 이제 주식시장이 10~15%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조정은 몇 주 또는 몇 달에 걸친 것이 아니라 대장주가 바뀌면서 수일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야데니는 기술주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탄탄하기는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고, 이에따라 경기회복 수혜주인 은행주와 같은 가치주들이 대장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융주 같은 이른바 가치주들로 투자자들의 투자 대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기술주가 고꾸라지는 것은 아니다.

야데니는 "이같은 흐름이 필연적으로 기술주가 다시 상승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4일 마감가 대비 2% 상승한 3500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에는 3800, 또는 그 이상으로 뛸 것으로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