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는 지난 3월 카카오 초대 커머스-페이먼트 총괄 사업부장을 역임한 박관수 상무를 신사업부문장으로 영입했다. 박 상무는 금융과 투자, 전자결제를 아우르는 핀테크의 전문가로 꼽힌다.
핀테크기업과 손잡고 판매 채널을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캐롯손보는 지난 4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제휴를 맺고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토스 앱을 통해 주행거리 별 보험료 예시 확인부터 가입까지 가능하다. 또 가입 이후에 토스를 통해 매월 자신의 차량 보험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캐롯손보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상품으로 주행거리만큼의 보험료를 매월 후불로 납입 가능하다. 주행거리는 SKT와 함께 제작한 ‘캐롯플러그’를 통해 측정하게 되며 본인의 자동차보험금을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자동차보험의 마일리지 특약은 할인 구간을 조금만 초과해도 할인율이 달라지지만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자신이 탄 거리당 보험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할인율 구간에 차등이 없다. 또 연 단위로 보험료를 내는 게 아니라 매월 내기 때문에 보험료로 목돈이 나가지 않는다.
가입 이후에는 핀크 앱을 통해 주행거리, 보험료, 등록 결제 정보 등도 한눈에 파악 가능해 고객 보험 상품 정보 관리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