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SA투데이'는 7일(현지 시간) 그룹 템테이션스 전 리드 싱어 브루스 윌리엄슨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아들인 브루스 앨런 윌리엄슨 주니어는 7일 "지금 이 세상에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적었다. 윌리엄슨 주니어는 "사랑해, 아빠. 정말 고마워 아빠. 사랑해주셔서 정말 고마워. 후 유 아(Who You Are)가 되어줘서...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템테이션스' 원년 멤버인 오티스 윌리엄스는 7일 USA TODAY에 "우리는 형제 중 한 명을 잃은 것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번 템테이션스가 되면 영원히 템테이션이다"라며 템테이션스 멤버로 합류했던 브루스 윌리엄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윌리엄슨의 아들은 지난달 31일 자신이 "허트(Huet)는 그것에 대한 말이 아니다"라고 자막이 들어간 영상을 게재하며 복음 노래를 부르고 아버지를 회상했다. 그는 "우리 아빠는 훌륭한 분이셨어"라고 말했다.
그의 매니저는 윌리엄슨이 2008년 합류한 템테이션스에서 채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2015년에 그룹을 떠났다고 밝혔다. 브루스 윌리엄슨은 '마이걸'과 'Ain't Too Proud to Beg' 등의 1960년대 인기 있는 히트곡으로 유명한 그룹 템테이션스에서 G.C. Cameron을 대신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자란 윌리엄슨은 어린 나이에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십대 때, 그는 가족과 함께 라스베가스로 이주했고, MGM 그랜드 호텔 앤 카지노에서 열린 EFX 쇼에서 공연을 한 후 모타운 카페 모멘텀즈에서 주연 가수로 활약했다.
이후 보컬 트리오 '선 오브 소울'(Sons of Soul)에 합류해 하우스 오브 블루스 복음 브런치에 출연했으며 론 브론슨 밴드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
그의 매니저는 윌리엄슨이 사망 당시 프로듀서 대릴 로스(Darryl Ross)와 함께 R&B 및 복음 앨범을 작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그룹 '템테이션스'(The Temptations)는 그룹 포 탑스와 함께 리듬 앤 블루스의 분야에서 인기가 높은 미국의 남성 그룹이다. 5명의 흑인으로 이루어졌으며, 1960년 경 디트로이트에서 결성돼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았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