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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마스크 착용 필요없고 코로나19 자동검진 '비대면 선별진료소'...누구 작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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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마스크 착용 필요없고 코로나19 자동검진 '비대면 선별진료소'...누구 작품인가

KCC글라스, 모듈러하우스제작 이솔테크, 시공사 미소와 공동참여 합작품
의료진·수검자 동선 완전분리, 검사 전과정 자동화설비로 해결 '감염 차단'
냉난방 가동, 의료진 보호장비 불편 해소...광주 광산구 첫 설치 주문 이어져

KCC글라스가 에너지절감모듈러하우스 제작업체인 이솔테크와 시공업체 미소가 공동제작한 이동형 비대면 선별 진료소 제작에 우수자재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KCC이미지 확대보기
KCC글라스가 에너지절감모듈러하우스 제작업체인 이솔테크와 시공업체 미소가 공동제작한 이동형 비대면 선별 진료소 제작에 우수자재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KCC
KCC글라스가 친환경 에너지절감 중소기업과 손잡고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배려한 '이동형 비대면 선별진료소'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KCC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코로나 감염자 검진과 치료에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2차 감염 위험 차단과 피로 감소를 위해 현재의 천막형 선별 진료소를 대체할 수 있는 컨테이너 하우스 형태의 '이동형 비대면 선별진료소' 제작에 참여했다.
이동형 비대면 선별진료소는 KCC글라스와 에너지 절감형 모듈러 하우스 제작업체 '이솔테크', 시공업체 '미소'가 공동으로 참여해 우수 자재와 기술을 투입함으로써 의료시설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형 비대면 선별진료소는 의료진 공간과 수검자의 동선을 완벽히 분리해 2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특화설계로 제작됐다.

검체 채취 공간과 의료진의 대기 장소가 완벽하게 분리돼 있으며, 체온 측정부터 검체 운송까지 검사의 전 과정에 자동화 장비를 적용해 완벽한 비대면 검사가 가능하다. 모든 검사가 끝나면 하우스를 자동 소독하는 시스템도 적용돼 '2중 방역'을 보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별진료소 내 냉·난방기 사용이 자유롭고, 의료진은 레벨D방호복, N95마스크, 고글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진료진의 업무 피로도를 줄이면서 진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수검자의 공간은 음압, 의료진의 공간에는 양압이 흘러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설계했고, 음·양압기 고장 시 경고음이 울려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KCC글라스는 맞춤형 인테리어 서비스 브랜드 홈씨씨의 우수 인테리어 자재인 위생도기, 수전 등을 진료소 내부에는 설치했고, 홈씨씨 '이지패널'을 내부 마감재로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소에 적용되는 마감재는 내수성, 위생성, 판넬면 내열성, 시공성, 유연성 등이 요구되는데, 홈씨씨 이지패널은 이에 적합한 품목이어서 인테리어 자재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동형 비대면 선별진료소는 지난 6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처음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경남 울주보건소, 창원보건소, 부산 보훈병원 등에 납품하기 위해 제작 중이다.

KCC글라스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추가 납품 협의도 진행하고 있어 이동형 비대면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수검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방역진료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