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NY톡톡] 악재 덮친 테슬라 21%↓… 전략적 제휴 니콜라 40%↑·GM 8%↑

공유
1

[NY톡톡] 악재 덮친 테슬라 21%↓… 전략적 제휴 니콜라 40%↑·GM 8%↑

테슬라 일간차트. (9월 9일)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일간차트. (9월 9일)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이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무려 21% 급락했다. 반면 경쟁사인 니콜라(Nikola)는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GM)와 제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무려 40%나 뛰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2.42포인트(2.3%) 급락한 2만75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12포인트(2.78%) 추락한 333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폭락한 1만847.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가파르게 오른 테슬라 주가 낙폭은 유난히 크게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20%가 폭락한 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경우 S&P500 지수 편입이 탈락된 데다 경쟁업체로 꼽히는 니콜라가 제너럴 모터스와 파트너십을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규모의 기술주 콜옵션 매수를 통해 테슬라, 애플 등 대형 기술주 급등에 ‘고래’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주가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테슬라 주가의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테슬라 지분을 줄인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Baille Gifford)는 “여러 요인으로 지분을 축소하기는 했지만 테슬라의 장기적인 비전을 믿는다”며 포트폴리오 제한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니콜라 일간차트. (9월 9일)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니콜라 일간차트. (9월 9일)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

이런 와중에 니콜라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은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니콜라가 GM과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월가로부터 ‘실체 없는 기업’이라는 의혹을 벗었기 때문이다.

니콜라와 GM은 이날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GM은 니콜라 주식 11%를 20억 달러에 매입하고 전기배터리나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픽업트럭 `배저`를 늦어도 2022년 말까지 생산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니콜라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경쟁관계"라면서 GM이 니콜라와 손을 잡은 것을 테슬라에는 악재로 평가했다.

밀턴 니콜라 창업자 겸 회장은 성명을 통해 "가장 혁신적인 니콜라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조능력을 지닌 제너럴모터스가 제휴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합은 꿈꿀 수도 없다"면서 "우리는 이미 검증된 배터리와 연료전지, 수십 년에 걸쳐 이룩된 제조 노하우, 전기 추진기관, 세계적인 기술과 확실한 투자자를 즉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