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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증상 3개월 이상 계속되는 환자 6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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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증상 3개월 이상 계속되는 환자 6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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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영국에서 3개월 이상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고 있는 '롱 코비드(long Covid)' 환자가 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BBC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스펙터 유전역학 교수팀이 코로나 역학 애플리케이션 '코비드 증세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30만 명 이상이 한달 넘게 증세가 이어지고 있고 6만 명은 3개월 이상 증상을 겪었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도 있었지만, 숨이 가빠지고 피로에 시달리는 등 더 심각한 사례도 보고됐다.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환자들은 쇼핑이나 계단 오르기와 같은 일상생활의 평범한 활동을 하면 며칠 동안 침대에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밝혔다.

너무 늦게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을 시기를 놓쳐버린 사람도 있다.

영국이 애초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우선 실시했기 때문이다
스펙터 교수는 "이 사람들이 결국 잊힐지도 모른다는 큰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매슈 행콕 영국 보건장관도 이날 LBC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최장 6개월 동안 증세를 나타내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층 사이에 ‘롱 코비드’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3시30분 현재 영국의 확진자는 35만2451명이다. 최근 영국에서는 확진자가 하루 3000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