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의 협력발표에 두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다. 니콜라 주가는 48% 이상 급등했으며 GM도 7.9% 뛴 32.38달러를 기록했다.
GM은 니콜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니콜라가 야심차게 밀어붙이고 있는 픽업트럭인 '배저(Badger)'를 생산할 계획이다. 니콜라는 GM의 인증된 부품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니콜라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GM과 신주인수계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보통주 4770만주를 발행해 GM에 팔 것이라며 20억 달러어치라고 적시했다. GM이 20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11%를 확보하는 것이다.
GM은 이번 합의로 니콜라 임원 1명을 지명할 수 있으며 니콜라의 '배저'트럭을 설계제조하며 니콜라는 이번 합의로 GM의 '얼티엄' 배터리와 '하이드로텍' 연료전지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니콜라는 배저트럭의 판매와 마케팅을 맡고 배저트럭 생산은 2022년 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GM은 니콜라와 협력으로 얼티엄 배터리, 하이드로텍 연료전지 시스템 판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전기, 수소배터리 2종류 모두 배저트럭에 들어가게 됐기 때문이다.
GM은 니콜라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10년 동안 배터리 및 파워 트레인 비용에서 40억 달러를 절감하고 엔지니어링 및 검증 비용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절약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니콜라의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 CEO는 “픽업트럭 조립공장을 건설하고 트럭 샤시를 개발하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니콜라의 배저트럭은 GMC해머와 주요 부품 및 공급망을 공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플랫폼을 GM 것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콜라의 배저트럭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Cybertruck)은 물론 스타트업 리비안(Rivian), 포드차, GM의 해머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라측은 배저트럭이 한번 충전으로 6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