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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파산설' 국영항공 베트남에어, 결국 거래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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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파산설' 국영항공 베트남에어, 결국 거래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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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항공사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HVN)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면서,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서 거래정지를 당했다.

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의 상반기 세후 손실액이 6조7000억 동(약 3443억8000만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호찌민증권거래소는 지난 3일 베트남항공을 부적격 거래 주식 목록에 포함시켰다.
최근 베트남석유그룹(PLX)도 베트남항공과 같은 이유로 부적격 거래 주식 목록에 들어갔다.

베트남 항공이 최근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24조9400억 동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세후 손실은 6조7000억 동, 영업활동 순이익은 마이너스 5조3600억 동이었다. 6월 30일 기준 총 자본은 66조6700억 동으로 연초 대비 약 10조 동 감소했다. 자본금 중 55조 동은 부채다.

베트남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객운송량이 급감하면서, 현재는 정부의 지원과 대출 연장에 의존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