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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상업용 주방 설계 버추얼키친 2천만달러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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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상업용 주방 설계 버추얼키친 2천만달러 자금조달

코로나19이후 부상하는 모델…우버 전 CEO가 창업한 클라우드 키친과 경쟁중

버추얼키친 로고.
버추얼키친 로고.
상업용 주방을 설치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버추얼 키친(Virtual Kitchen)이 2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전 경영진이 창업한 버추얼키친은 미국 증권거래위(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자금조달 사실을 적시했다.
이번 버추얼키친의 자금조달은 간편결제 전문기업 페이팔(PayPal) 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이 설립한 벤처기업인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가 주도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베이스10파트너스(Base10 Partners)가 주도한 1530 만달러의 자금조달라운드가 끝난지 1 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버추얼키친은 배달용으로 설계된 상업용 주방을 설치하는 기술을 제공해 식당이나 매장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과 번잡함없이 고객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모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특히 매력적인 모델로 부상했다.

버추얼키친은 현 CEO인 켄 총(Ken Chong)과 매트 쇼척(Matt Sawchuk)이 지난 2018년에 설립했다. 총 CEO는 우버 마켓 플레이스 비즈니스의 제품 관리자였으며 쇼척은 우버이츠(Uber Eats0의 그룹 관리자였다.

버추얼키친은 전 우버 CEO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우버 CEO인 트래비스 캘러닉(Travis Kalanick)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에서 4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 것으로 알려진 클라우드키친(Cloud Kitchens)을 설립했다.

시장조사기관 리포츠앤데이타(Reports and Data)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주방의 글로벌 시장은 2018년 약 6억5000만달러에서 2026년에는 2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추얼키친과 클라우드키친과 제휴한 레스토랑은 우버이츠와 도어대시(DoorDash)및 및 그럽허브(Grubhub)와 같은 배달앱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우버는 코로나19 여파로 봉쇄조치가 내려지고 재택근무를 전환되면서 배달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우버는 지난잘 우버이츠의 총예약건수가 지난 2분기에 113%나 증가한 반면 핵심사업인 차량서비스사업은 73%나 줄었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