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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니클로사마이드'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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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니클로사마이드' 개발 본격화

세포 자가포식 작용으로 바이러스 증식 억제하는 치료 기전
인도서 임상연구 투약 시작…필리핀서도 1상 임상시험 승인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연구를 본격 시작한다. 사진=대웅제약이미지 확대보기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연구를 본격 시작한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연이은 글로벌 임상시험을 추진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 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이다. 대웅제약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콧물과 폐 조직에서의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글로벌 무대에서 니클로사마이드 개발을 본격 개시했다. 대웅제약은 이 약물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해 인도 3위 제약사 맨카인드파마와 라이선스와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1상 임상시험을 받았으며 지난 3일 연구를 시작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에서 건강한 피험자 약 3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첫 투약 그룹에서 현재까지 안전성을 확인했고 임상시험 역시 순항 중이다. 인도에서 확보하는 신약 데이터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 단계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최근 필리핀 식품의약품안전청(PFDA)으로부터 니클로사마이드의 1상 임상시험도 허가받았다. 지난 인도 1상 임상시험 승인에 이은 두 번째 니클로사마이드 해외 임상연구로 대웅제약은 코로나19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 첫 약물 투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인도와 필리핀에서 진행하는 임상연구 결과를 토대로 즉시 2·3상 임상시험 진입과 신약 출시를 준비할 방침이다. 상업용 생산을 위한 공정 검증을 이미 완료한 만큼 연구 결과가 확보되는 즉시 대량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의 해외 임상연구를 본격화 하고 있다"면서 약물의 효능이 확인되는 시점에 병용 임상을 구상하는 등 글로벌 임상연구를 적극 추진해 코로나19 펜데믹의 종식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