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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기술주 폭락으로 '안전자산' 국채 수익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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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기술주 폭락으로 '안전자산' 국채 수익률 하락

미국 재무부 채권 가격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기술주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안전 피난처 자산으로 몰리면서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재무부 채권 가격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기술주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안전 피난처 자산으로 몰리면서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국채 수익률이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기술주가 대형 기술주 위주의 매도세가 지속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 증시 '빅6' 기술주의 시가총액이 지난 2일 8조2000억 달러(약 9757조 원)를 기록한 뒤 사흘 만인 8일 7조1000억 달러(8448조 원)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다. 한국 증시 시가총액(약 1951조 원)의 절반가량이 사라진 것이다.
오전 1시 50분(미국 동부시간)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18포인트 하락해 0.6690%에 거래됐고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077%를 나타냈다. 채권 수익률은 채권 가격에 반비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중단 소식 또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 심각한 질환이 발생한 이유로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의학전문지 스태트(STAT) 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인 임상시험 참가자 한 명에게서 이유가 규명되지 않은 질환이 발견돼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스태트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이 중단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난항에 부딪히면서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적은 수준(1조 달러 미만)의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상원 의원 미치 맥코넬은 금주내 연말까지 매주 300달러 실업수당 지급, 중소기업 지원금, 의료·교육 지원금 등 시급한 사안에 초점을 둔 새로운 법안을 통과 시킬 것으로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10년물 350억 달러, 105일물 250억 달러, 154일물 300억 달러 경매가 열릴 예정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