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택배업체인 UPS는 9일(현지시간) 올 겨울 쇼핑 시즌을 대비해 임시직 10만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달망이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포화상태라는 점이 대규모 추가 고용으로 이어지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작년보다 임시직 고용 인원을 늘린 것은 아니다.
심각한 경기침체와 추가 경기부양책 지연에 따른 소비 둔화를 감안해 작년 수준의 임시직 확대만이 계획됐다.
UPS는 또 올해 임시직 고용 기간은 예년보다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쇼핑 대목이 평소보다 한 달 길어져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한 달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개 10월말 추수감사절이 쇼핑대목 출발점이지만 올해에는 소매업체들이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찍 할인행사를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다음달 초부터 주문이 몰려들 것으로 UPS는 전망하고 있다.
대신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추수감사절에는 문을 닫고, 추수감사절 이튿날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건너뛸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는 UPS, 페덱스, DHL, 또 강력히 부상하는 택배업계의 신 강자 아마존의 택배물량을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다.
UPS의 경우 미국내 하루 평균 택배 물량이 지난 2분기 2110만개로 작년 4분기 쇼핑대목 시즌 택배 물량의 91%를 웃돌았다. 작년 2분기에는 1720만개 수준이었다.
UPS는 정규직 고용도 급격히 늘려 지난 분기에 3만9000명을 증원했고, 물류 자동화 시스템에도 투자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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