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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관방, "납북 문제 김정은과 직접 마주할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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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관방, "납북 문제 김정은과 직접 마주할 각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AP/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9일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마주할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9일 자민당 청년국·여성국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스가 관방장관 등 3명의 후보가 참석,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스가 관방장관은 "요코타 시게루(横田滋)씨가 사망하고 딸인 메구미씨와 만날 수 없게 돼 죄송하다는 마음으로 가득하다"며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구미는 지난 1977년 니가타(新潟)시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 씨는 지난 7월 5일 87세로 사망했다.

스가 장관은 또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일 출마를 표명한 기자회견에서도 "모든 것을 구사해 해야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과도 조건 없이 만나 활로를 개척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은 납북 문제와 관련, "한반도 상황도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시간과의 싸움이다"며 "(북일) 정상회담도 불사할 생각을 제대로 현재 상황을 주시해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은 "생명과 재산의 문제인 동시에 국가 주권의 침해라고 받아들여 전국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연락사무소를 평양과 도쿄에 설치, 정식 무대에서 제대로 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