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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극도로 고평가...S&P500 지수 편입 제외는 용감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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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극도로 고평가...S&P500 지수 편입 제외는 용감한 행동"

테슬라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극도로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극도로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는 '극심하게 고평가'돼 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의 S&P500 지수 편입 제외는 '용감한' 결정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리서치 업체 데이터트렉은 이날 보고서에서 S&P다우존스 지수 위원회가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을 제외한 것은 '용감한' 결정이었다면서 테슬라 주가는 '극도로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트렉 창업자인 니컬러즈 컬러스는 테슬라가 S&P500 지수 편입에 실패한 것에 스스로도 깜짝 놀랐지만 이는 테슬라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종합적인 관점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트렉은 테슬라 시가총액이 최대 4650억달러에 이르기도 했지만 테슬라는 "이전보다 펀더멘털이 더 취약해졌다"면서 이때문에 S&P가 테슬라를 지수 편입에서 배제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Y차트닷컴에 따른 9일 현재 테슬라의 주가수익배율(PER)은 무려 913배에 이른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테슬라가 벌어들일 매출에 비해 주가가 913배 높게 평가돼 있음을 뜻한다.

이는 S&P500 지수 PER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JP모건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PER은 21.7배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4일 S&P500 지수 편입 실패 소식이 장 마감 뒤 나온 이후 7일 노동절 연휴를 건너 뛰고 8일 다시 문을 연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21.06% 폭락한 바 있다.
9일에는 전날 폭락세를 일부 만회하며 10% 넘게 뛰었지만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데이터트렉은 S&P다우존스 지수 위원회가 테슬라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 돼 있을 뿐만 아니라 기반도 취약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8월 31일 시가총액이 4652억달러로 사상최대를 찍었지만 "펀더멘털은 이전보다 더 취약해졌다"는 평가를 내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취약한 펀더멘털로는 지난 수분기 동안 테슬라 순익의 상당분이 제대로 된 영업익이 아니라 환경기준을 맞춘데 따른 신용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지목됐다.

한편 테슬라는 여전히 S&P500 지수 편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