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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 어게인 2018 붉은 악마처럼 독일을 꺾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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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 어게인 2018 붉은 악마처럼 독일을 꺾어보자!

호주 400Ph3 프로젝트 400대 규모 궤도형 전투장갑차 교체 사업


호주 정부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사업에 한화디펜스가 참가한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 실물.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정부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사업에 한화디펜스가 참가한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 실물. 사진=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 어게인 2018 붉은 악마처럼 독일을 꺾어보자!"

호주 방산시장을 자주포와 장갑차로 공략에 나선 국내 최대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증권가와 산업계의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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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명품 K-9 자주포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방산 회사다. K-9은 2001년 터키에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2014년~2018년 중 300문 이상이 수출되면서 세계 자주포 시장을 석권한 K-방산의 명품으로 자리잡았다.

K-9은 연평도 포격 사건과 최근 인도-파키스탄 국경 분쟁에서 그 우월성을 입증했다. 이달 초 호주 국방부는 K-9 자주포를 사실상 선정했다. 이 사업은 사업비 규모가 1조 원에 이른다.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홈페이지


호주 랜드 400 3단계 프로젝트는 400대 규모의 궤도형 전투장갑차 교체 사업인데 한화는 '레드백' 장갑차로 독일 라인메탈의'링스'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양산에 5조 원 후속지원까지 8조~12 조원에 이르는 사업이다. 한화에어스페이스는 2018년처럼 독일을 꺽고 호주 랜드 400 방산 사업에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X 사업(미공군 고등훈련기 신규 도입)때 시장에서 기대감으로 반영한 가치가 최대 6 조원이었다. 이는 1차 사업 물량 17조 원에서 15%~30%, 후속 포함 50 조 원에서는 6%~12%였다.

글로벌 최고 방산업체 BAE 와 GLDS 를 꺾고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와 결승전에 오른 레드백에 대한 기대감과 프리미엄(8조 원 x 9% = 0.75 조원, 주당 1만4000 원)을 부여하는 게 마땅하다고 하이투자증권은 밝혔다.

라인메탈은 2단계 사업을 이미 수주했고, 한화는 로컬컨텐츠와 이스라엘 등과의 협업으로 대응 중이지만 가능성이 높은 만큼 2022년까지 이를 반영하자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생각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주가순자산비율(PBR) 0.8 배, 주가수익비율(PER) 20 배를 기준으로 목표를 4만1000 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레드백 사업을 반영할 경우 적정주가를 5만5000 원으로 제시하고 결과가 드러나는 2022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위산업에서 장기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정지훈 애널리스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레드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목표가를 5만5000원 까지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기에 연동하는 정밀기계, 테크윈, 파워시스템 사업부들이 타격을 받았지만, 무엇보다도 에어로스페이스의 LTA 부문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이 때문에 화에어로스페이스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함께 방산 내부에서도 시장 평균가를 밑돌고 있다고 하이투자증권은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항공기 엔진업체 프랫앤휘트니(PW)사와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물량 납품이 감소함에 따라 오히려 적자폭을 줄여 에어로스페이스 실적은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미래의 O&M 수익을 줄이거나 미루는 일이긴 하지만, 시장에 대한 우려보다 방어적인 사업구조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분석했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