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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구리가격 상승과 방산수출로 실적 증가 전망....저평가 매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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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구리가격 상승과 방산수출로 실적 증가 전망....저평가 매력 높아

현대차증권 풍산에 대해 3분기 별도 영업이익 436억원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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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격 상승과 방산수출 증가로 실적 개선 요인이 명확히 나타나고 있는데도 풍산의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8일 풍산에 대해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436억 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증권의 추정치는 시장의 컨센서스 310억원 보다 높은 수준을 제시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를 3만 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7일 종가는 8일 종가는 2만4550원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22% 이상 오를 여지가있다.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풍산 투자포인트로 세 가지를 꼽았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이 현재 6000달러 후반으로 상승해 신동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둘째 대미 수출 증가로 방산부문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이며 셋째 주가순자산비율(P/B)는 역사적 밴드의 하단에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LME 구리가격은 5월 말 t당 5352달러에서 8월 말 6697달러로 25% 상승했다. 9월 들어서도 강보합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상반기에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로 거래되고 표시되는 상품 가격은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반대로 올라간다.

풍산이 생산하는 각종 군용 탄약. 사진=풍산
풍산이 생산하는 각종 군용 탄약. 사진=풍산

풍산의 방산부문과 관련된 한국의 7월 수출은 지난해 3분기 월평균과 올해 2분기 월평균 대비 두자리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견실할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예상했다. 미국 스포츠탄 수요의 척도로 간주되는 미연방수사국(FBI)의 신원확인건수도 7월과 8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9%, 32% 씩 증가했다.

이에 다라 현대차증권은 풍산의 3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 별도 매출액 5266억 원, 영업이익 436억 원, 세전이익 502억 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633%가, 전분기에 비해서는 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결 영업이익은 5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전망이 밝지만 풍산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2만원 중반 내외에서 횡보를 지속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LME 구리가격의 상승과 방산 수출 증가로 펀더멘털과 실적개선 요인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주가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돼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주력부문인 동 가공제품의 수요가 부진하고 군용탄약 스포츠탄약 등 방위산업 부문 역시 부진하면서 풍산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줄어드는 모양새를 보였다. 전기동 가격 하락에도 수요 부진과 판매가 약세로 원가부담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하락했다. 민간 설비투자와 공공 인프라 확대, 방산 부문 수출 증가 기대에도 글로벌 경기부진과 자동차 산업의 생산 감소, 전기동 가격 약세 등으로 매출 성장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풍산은 류진·박우동 공동대표 체제다. 2008년 7월 4일 설립돼 같은해 7월 30일 상장됐다. 풍산의 사업부문은 동판 동대 동관 동선 등을 생산하는 신동제품 사업부문과 군용탄, 스포츠탄 등 탄약을 제조하는 방산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 풍산FNS, 피엔티 등 국내 2개 법인과 미국, 홍콩, 중국, 일본 등 해외 소재 10개 법인을 종속기업으로 거느리고 있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