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증권사업과 의약품 연구개발부문을 운영해온 SBI의 대변인은 이날 중국정부의 홍콩안전유지법의 실시에 따라 혼란을 겪고 있는 홍콩에서 철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BI의 홍콩철수 검토는 일본은행회사로서는 처음이다.
그는 SBI가 수십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어디로 옮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일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기타오 요시타카(北尾喜孝)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을 대신하여 일본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6월 중국 전인대는 홍콩의 국가안전보장법안을 가결했으며 민주주의 활동가들과 일부 외국 정부들 사이에 베이징(北京)이 홍콩의 자치를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이같은 불안정성을 감안해 일본정부는 세제개혁 등을 통해 일본을 글로벌 금융센터로서 위상을 끌어올릴 의향을 나타냈다.
지난달 사임을 발표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의회에서 일본이 금융센터와 기타 전문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홍콩주민을 수용할 수 있다고 의회에 제안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